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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온천 관광명소 충북 충주 수안보, 옛 명성 되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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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1990년대 온천 관광 명소였던 충북 충주 수안보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충주시가 나선다. 충주시는 수안보면 수안보 관광특구에 스마트관광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수안보 관광특구는 지난 22일 문화체육관광부의 2017년 관광특구 활성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시는 국비 등을 지원 받아 오는 12월까지 12억6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스마트관광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치유관광 등 수안보 주변에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관광상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스마트관광 시스템이 구축되면 수안보 지역 숙박 및 체험 프로그램 예약을 인터넷을 통해 쉽게 할 수 있다.

충주시는 이번 사업과 별도로 석문동천(고향의강) 정비, 온천 족욕길 조성, 수안보 전역에 설치된 루미나리에 새단장, 조산공원 휴탐방로 조성, 파크로드 조성, 중부권 통합의학센터 건립 등 수안보 관광특구 활성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충주시가 수안보 온천 활성화 사업에 나선 것은 1980~1990년대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다.

1725년 개발된 수안보 온천은 자연적으로 용출한 전국 최초의 온천이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이성계와 숙종이 병 치료와 휴양을 위해 수안보를 찾았다는 기록도 있다. 1980~1990년대에는 매년 1000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해외여행 전면 자유화가 시행된 1989년 이후부터 관광객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수안보 온천관광의 상징이던 와이키키 호텔은 영업손실을 감당하지 못해 2002년 부도가 났다. 또 지난해에는 수안보 스키장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는 등 침체하고 있다.

충주시 관계자는 “수안보 온천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관광인프라와 관광상품 등이 이번 사업을 통해 마련된다면 옛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수안보 온천을 내·외국인, 모든 연령이 만족할 수 있는 명품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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