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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A대표팀 첫 발탁 송주훈, 제2의 김민재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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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1기의 김민재(전북 현대)에 이어 또 1명의 젊은 수비수가 등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알비렉스 니가타의 수비수 송주훈(23)이 A대표팀에 최초로 발탁됐다.

신태용 감독은 유럽 원정 평가전에 나설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25일 발표했다.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등 신태용호 1기에 빠졌던 선수 8명이 발탁됐다.

송주훈은 해외파로만 구성된 2기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이다. A대표팀에 선발된 것은 처음이다.
매일경제

송주훈은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최초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 사진=김영구 기자


송주훈은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다. 터키에서 개최한 2013 U-20 월드컵에 참가해 8강 진출에 기여했다. 16강 콜롬비아전에서는 선제골까지 터뜨렸다.

신 감독이 이끌던 U-23 대표팀에서도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직전 발가락 골절로 낙마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조별리그 독일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선수들이 송주훈의 유니폼을 들고 세리머니를 펼쳐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2014년 니가타에 입단한 송주훈은 주전 한 자리를 꿰찼다. 올해 팀의 J1리그 24경기(교체 1번)에 출전했다.

신 감독은 송주훈에 대해 “올림픽 이후에도 관찰했던 선수다. 와일드한 면이 있는데, (기존 수비수 자원과 다른)새로운 색깔을 지녔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 감독은 해외파 점검에 초점을 맞췄다. 선수의 유형 파악 및 전술 수행 능력 평가에 중점을 둔다. 그러면서 최대한 ‘기회’를 주겠다고 암시했다. 앞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김민재처럼 송주훈도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까.

송주훈은 “국가대표로 선발돼 정말 기쁘다. A대표팀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라며 니가타 홈페이지에 A대표팀 발탁 소감을 남겼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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