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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PC악성코드, 올해만 4500여건 유포…4년새 4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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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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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악의적 목적으로 국내 유포된 PC악성코드가 올 7월까지 총 45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4년 사이에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신용현(국민의당)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7월까지 국내 유포된 것으로 확인된 악성코드는 총 4511건에 달했다.

이는 KISA가 악성코드의 발생 원인과 대응책 등 분석을 이미 마무리한 것으로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악성코드까지 더하면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PC악성코드는 지난 2013년 1356건이 발견된 이후, 지난 2014년에는 2720건, 2015년에는 4426종, 2016년에는 5833건으로 매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중요한 데이터를 빼내어 금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의 비중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48%에 달했다.

기업 대상의 랜섬웨어 외에도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한 악성코드 공격도 속속 발견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북한 해커로 추정되는 침입자들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악성코드를 심어 수십만명의 금융정보를 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우리 인터넷 환경의 경우 인터넷익스플로어의 비중이 높고 이 때문에 악성코드 감염의 주요 경로인 엑티브엑스와 EXE 프로그램 등의 이용이 높아 악성코드에 쉽게 노출되는 경향이 있다"며 "악성코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국내 인터넷환경을 웹표준에 맞게 개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악성코드는 이메일을 통해 유입되거나 홈페이지 방문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며 "백신 업데이트와 대국민 홍보, 관련기관 간의 공조 등을 통해 국민들이 피해보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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