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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北, '죽음의 백조' B-1B 심야 출격 때 지대공 미사일 요격용 레이더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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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의 전략 폭격기 B-1B '랜서'가 지난 23일 밤(한국 시각) 동해 NLL(북방한계선) 북쪽 공해상을 비행할 당시 북한의 지대공미사일인 SA-5의 레이더가 가동한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SA-5 대공미사일은 최대 사거리 250㎞에 달하는 북한의 핵심 지대공 방어 미사일이다. 1967년부터 배치된 구형 미사일이지만 사거리가 길어 멀리 떨어져 있는 조기 경보기 등을 공격하는 데 위협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일보

미 공군 B-1B 폭격기가 23일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격 대기하는 모습./미 태평양사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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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은 지난 23일 밤 북한 동쪽 해상의 국제공역에 진입하자 강원도 원산 근처에 배치된 SA-5 지대공미사일의 요격용 레이더를 가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 공군 B-1B 폭격기와 이를 호위한 F-15 전투기 등은 북한 영해를 크게 벗어난 동해 공해상을 비행한 것으로 알려져 북한 미사일의 사정권에 들어가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작전에 나선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을 가진 B-1B는 B-52 폭격기, B-2 스텔스 폭격기 등 '미 전략폭격기 3총사' 중 가장 빠르고 무장 탑재량도 가장 많다.

미 공군 B-1B 폭격기는 북 해안에서 300㎞ 떨어진 공해상에서 공격 명령이 떨어질 경우 초음속 비행이 가능한 B-1B 폭격기는 20여 분이면 평양 상공에 도착해 합동직격탄(JDAM) 등으로 김정은 주석궁과 지하 벙커 등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유사시 B-1B 3~4대가 평양 상공에서 동시에 작전하면 평양 중심 지역을 쑥대밭으로 만들 수 있다.

[한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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