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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47분에 1골씩' 유벤투스 디발라, 유럽 최고 골잡이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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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52분에 1골' 팔카오, '60분에 1골' 메시보다 앞서

연합뉴스

득점포를 터트리는 유벤투스의 골잡이 파울로 디발라(왼쪽).[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유럽 축구 무대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의 23세 골잡이 파울로 디발라(이르헨티나)가 이번 시즌 가장 '치명적인 골잡이'로 떠오르고 있다.

디발라는 정규리그 개막 2개월여 만에 유럽 4대 빅리그(스페인·잉글랜드·독일·프랑스) 무대를 통틀어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11골)에 이어 두 번째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유럽 최고 골잡이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디발라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치러진 '지역 라이벌' 토리노와 2017-2018 이탈리아 세리에A 6라운드 홈 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며 소속팀 유벤투스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득점으로 디발라는 정규리그 6경기에서 10골을 터트리면서 득점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2위인 치로 임모빌레(라치오·8골)와는 2골차다.

2015-2016시즌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디발라는 첫 시즌 정규리그 34경기에서 19골을 꽂아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고, 지난 시즌에도 11골(31경기)을 터트리며 두 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이런 가운데 디발라는 이번 시즌 6경기 만에 10골을 쏟아내며 세 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돌파하며 유럽 최고의 골잡이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디발라의 기록이 더 놀라운 것은 그의 출전 시간이다.

정규리그 6경기 동안 풀타임 출전은 3경기뿐이었다. 디발라는 466분 동안 10골을 작성해 '47분에 1골씩' 터트렸다.

유럽 빅4 무대에서 가장 먼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AS모나코의 팔카오는 정규리그 7경기 동안 573분을 뛰면서 11골을 기록했다.

팔카오는 52분에 1골씩 넣은 셈으로 디발라보다는 득점 빈도가 살짝 낮다.

팔카오 역시 한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유럽 최고의 공격수로 손꼽히다가 침체기를 맞았지만 이번 시즌 부활의 나래를 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메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6경기(540분) 동안 9골을 작성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메시는 60분에 1골씩 터트려 디발라와 팔카오의 뒤를 바짝 쫓았다.

이밖에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의 '골잡이'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도 6경기(535분)에서 8골을 넣어 67분에 1골씩 터트리는 뜨거운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는 시즌 초반 징계 등이 겹치면서 정규리그에는 2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해 아직 득점이 없는 상태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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