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제주 해변 뒤덮은 구멍갈파래…악취에 파리떼까지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JTBC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아름다운 제주 해변이 파래로 뒤덮였습니다. 초여름엔 중국에서 온 괭생이모자반 때문에 애를 먹었죠. 이번엔 파래가 썩으면서 악취에 파리까지 들끓는데 어디에서 발생한 건지도 모릅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파래띠가 제주 동쪽 해안으로 몰려옵니다.

해변은 모래가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 해변은 여름철부터 구멍갈파래 500여 톤이 밀려들면서 주변경관을 헤치는 것은 물론 악취까지 풍기고 있습니다.

파래 더미 아래선 파리와 벌레들이 득실거립니다.

관광객들의 눈에 실망이 가득합니다.

[최영혁/인천 부평4동 : 냄새도 많이 나고 빨리 치워줘야 저같이 와서 후회하는 사람들이 없지 않을까 합니다.]

제주대 씨그랜트센터에 따르면 2011년 이후 제주 동부지역에선 1만 3천여 톤의 파래가 발생했습니다.

일부 지역은 육지까지 밀려와 식물들까지 고사시키고 있습니다.

인근 포구의 어민들은 피해가 막심합니다.

[오금자/홍안호 선주 : 파래가 크니까 스크류에 감겨서 그것이 아래 구멍으로 들어가 기계 순환펌프를 막습니다.]

파래가 생기는 원인도 아직까지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수온 상승 등 해양환경 변화와 지형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추정하는 수준입니다.

제주도는 최근에야 용역을 맡겨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이 때문에 치우는 것 외에는 달리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문석빈)

최충일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