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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또 지진, 공포에 휩싸인 멕시코…한달 새 사망자만 400명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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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규모 6.1 지진 발생…여진 이어지며 추가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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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오전 7시 53분께 멕시코 남부 아악사카주(州)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발생한 지진의 진앙 위치. /사진=어스퀘이크트랙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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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가 지진의 공포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달 초부터 연이어 발생한 강진으로 수백 명이 사망한 가운데 강한 여진이 이어져 추가피해가 우려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23일(현지시간) 오전 7시 53분께 멕시코 남부 아악사카주(州)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남쪽으로 약 442㎞ 떨어진 지역으로 진원의 깊이는 9㎞였다. 이날 오후 7시 6분께 규모 4.5의 여진도 발생했다.

앞서 멕시코에서는 지난 7일과 19일 각각 규모 8.1,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들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각각 100명, 300명가량이다. 이달에만 약 400명이 지진으로 목숨을 잃었다.

아악사카주는 최근 발생한 지진으로 이미 큰 피해를 본 지역이다. 건물이 붕괴하고 고속도로와 다리가 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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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지진으로 붕괴된 멕시코 오악사카주(州)의 한 다리 모습. /사진=멕시코 연방경찰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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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규모 7.1의 강진이 덮친 지 나흘 만에 다시 지진이 발생하자 멕시코 국민의 불안이 극에 달했다. 멕시코시티에서도 건물이 흔들리고 경보 사이렌이 울렸다. 이전 지진으로 붕괴한 건물잔해에서 부상자 구조에 힘쓰던 구조대원들도 잠시 작업을 중단하고 피신했다.

USGS는 "계속된 지진으로 취약해진 건물들이 이날 지진으로 더욱 큰 피해를 볼 것“이라며 "좀 더 튼튼하게 지어진 건물들도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멕시코에서는 지난 7일 규모 8.1의 지진 발생 이후 강한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9일 지진은 멕시코시티 인근에서 발생해 건물 수십 채가 무너졌으며 사망자도 300명을 넘어섰다.

루이스 펠리페 푸엔테 멕시코 민방위국장은 이날 현지 포로TV에 "멕시코시티에서의 부상자 수색과 구조 활동은 앞으로 적어도 2주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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