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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MLB]로버츠 감독 "류현진, 좋은 투구 했다…희망 안긴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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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고통스러운 표정의 류현진


LA 타임스 "다저스, 마에다 불펜행 계획 다시 생각할수도"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타구에 맞아 조기 강판됐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30·LA 다저스)의 투구 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2⅓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3회초 선두타자 조 패닉을 상대한 류현진은 패닉에 던진 2구째 커브가 강습 타구로 날아와 왼 팔뚝을 맞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패닉의 타구는 시속 93.9마일(약 151㎞)로 날아들었다.

타구를 맞은 류현진은 고통을 참으며 공을 잡아 1루로 송구, 패닉을 아웃시켰다.

하지만 곧바로 글러브를 뺀 뒤 왼 팔뚝을 감싸며 통증을 호소했다. 로버츠 감독은 곧바로 마운드를 로스 스트리플링으로 교체했다.

엑스레이 검사 결과 류현진의 부상은 단순 타박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좋은 투구를 했다. 우리는 이번 등판에서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엑스레이 검사 결과 뼈에 이상이 없는 것은 우리에게 좋은 일"이라며 "내일 상태가 어떤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늘 선발 투수였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선발로 던지고 싶다"며 "부상으로 인해 상황이 변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부상을 회복하고 마운드로 돌아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LA 타임스'는 "포스트시즌 선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류현진이 단순 타박상을 당했다. 만약 이번 주에 등판할 수 없다면 로버츠 감독은 마에다 겐타를 불펜으로 보내려던 계획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저스는 포스트시즌 선발진을 클레이튼 커쇼, 다르빗슈 유, 알렉스 우드, 리치 힐로 꾸릴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마에다는 남은 시즌 동안 불펜 투수로 나서며 포스트시즌을 대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이 잔여경기에 등판이 어려워지면 마에다가 그 공백을 메우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 LA 타임스의 전망이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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