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블랙리스트 논란' 김규리 "10년이면 대가 충분…더이상 혼란 없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박혜미 기자] 배우 김규리가 블랙리스트 논란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김규리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08년 5월 1일에 썼던 글 전문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직접 썼던 글을 캡처해 올렸다.

지난 2008년 김규리는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정책과 관련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 MB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김규리는 10년 동안 악플에 시달렸고 최근 이 모든 것이 국정원의 짓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대통령의 이미지를 실추했다는 이유로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것.

이에 김규리는 "국민의 건강권은 보수적으로 지켰으면 했고, 검역주권 포기한 것이 (미국과) 내내 마음에 걸려서 썼던 글입니다. 초등학교에서도 배우는 '수사법'...수사법으로 이뤄진 문장은 제 글의 전체가 아닙니다. 저는 그저 국가는 국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9년하고 5개월. 젊은 치기에 쓴 글입니다. 십 년이면 글의 대가는 충분히 치른 것 같습니다. 더 이상의 혼란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걱정 끼쳐드리고 또 부족해서 늘 죄송합니다. 죽을 힘을 다해 열심히 살아도 부족한 세상입니다. 그러니 모두 화이팅"이라며 "글에도 썼지만 저는 그저 그런 사람입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3일 김규리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해 과거 작성한 정부 비판글 때문에 이명박 정부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라 오랜 시간 악성댓글에 시달려 자살기도까지 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박혜미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