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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김민수의 친정 방문기, 한화도 울고 삼성도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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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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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삼성 포수 김민수는 영남대를 졸업하고 2014년 2차 2라운드로 한화에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한 기대주다.

그런데 2014년 시즌을 마치고 상무에 입대했더니 소속팀이 달라졌다. 그해 권혁의 FA 보상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포수"라고 김민수를 평가했다.

2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 경기에서 9번 타자 포수로 선발 마스크로 쓴 김민수는 이적 후 처음으로 방문한 친정 구장에서 양 팀을 울고 웃겼다.

첫 타석에서 친정 팀 한화에 비수를 꽂았다. 배영섭의 솔로 홈런으로 선제점을 뽑은 2회 1사 1루에서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2루타로 1루 주자 김헌곤을 불러들였다. 베테랑 투수 윤규진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고 야무지게 방망이를 돌렸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수비에서 삼성을 울렸다. 4-1로 앞선 3회 1사 만루 위기에서 치명적인 수비 실책을 저질렀다. 투수 황수범이 김태균을 3루 땅볼로 유도했는데, 김민수는 3루수 최영진의 홈 송구를 놓치고 말았다. 완벽한 아웃 타이밍에 공을 놓쳐 아웃 카운트를 늘리지도 못하고 실점을 저질렀다. 실책의 대가는 컸다. 2사 만루에서 하주석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삼성은 연장 10회에 김회성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7-8로 졌다. 김민수의 시즌 첫 친정 방문은 이렇게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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