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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독일 총선 하루 앞으로···메르켈, 막판 유세서 "부동층 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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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총선 앞둔 메르켈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총선을 하루 앞둔 23일(현지시간) 막판 총력 유세를 계속하고 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4연임을 노리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아직 부동층 유권자들이 많다. 많은 사람들이 마지막에 가서야 최종 결정을 내린다"며 끝까지 힘을 내자고 격려했다.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메르켈이 이끄는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은 총선에서 34~37%의 지지율을 확보할 전망이다. 경쟁당인 사회민주당(SPD)는 21~22% 지지율이 예상된다.

여론조사 예측대로라면 메르켈은 손쉽게 4연임에 성공할 수 있다. 이 경우 독일 통일의 주역인 헬무트 콜 전 총리(1982~1998년)에 이어 독일에서 또 다시 16년 최장기 집권 총리가 탄생한다.

현재 독일 연방 의회는 CDU-CSU가 SPD와 대연정을 짜 운영하고 있다. 이번 총선 이후 대연정이 반복되거나 CDU-CSU가 SPD 대신 자민당, 녹색당과 새로운 연정을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메르켈의 총선 승리가 확실시 되는 가운데 독일을 위한 대안당(AfD)의 연방 의회 입성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떠올랐다. 극우 성향이 강한 이 당은 2013년 창당 뒤 메르켈의 난민 포용 기조를 앞장서 반대해 왔다.

연방 의회 의석을 차지하려면 지지율 5%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AfD는 여론조사상 지지율 10~13%를 나타내고 있어 이번에 사상 최초로 연방 의회 진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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