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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살충제 닭' 세번째 발견..이번엔 경기 평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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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살충제 계란’에 이어 ‘살충제 닭’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어 먹을거리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 평택 소재 산란계 농장인 평택농장에서 인천 소재 도축장에 출하한 산란노계 3670마리에 대한 검사 결과 비펜트린이 허용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23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해당 농장이 출하한 산란노계를 전량 폐기 조치하고 시중 유통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농장은 지난달 계란 전수조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곳이다. 당시 생산된 계란은 모두 폐기됐으며, 지금은 ‘적합’한 계란을 생산하고 있다. 산란노계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후 기준보다 6배 이상 시료채취(120개)를 통해 정밀검사한 결과도 ‘적합’으로 나왔다.

특히 이번에 도축장으로 출하한 산란노계는 환우(깃털갈이) 중이어서 계란을 생산하지 않았다고 농식품부는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3일부터 도축장에 출하되는 산란노계(종계 포함)에 대해 살충제 잔류 정밀검사를 강화해 실시 중이다. 종전에는 도축장 무작위 모니터링 검사를 했으나, 지금은 도축장 출하 모든 산란노계 농가를 정밀검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살충제 닭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경북 봉화 소재 성원농장이 경남 거재 소재 도계장에 출하한 산란노계에서 지난 허용기준치를 초과한 비펜트린이 검출됐다.

이어 지난 20일에는 충남 당진 소재 병아리용 계란 생산 농장(종계농장)이 경기 파주 도축장에 출하한 산란노계에 대한 살충제 잔류검사 결과 비펜트린이 허용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산란노계는 보통 70주 이상 달걀을 생산한 산란계를 뜻한다. 산란노계는 렌더링 처리를 거쳐 비료로 만들거나 일부는 가공원료육으로 사용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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