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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한일 외교장관, 뉴욕서 양자회담…북핵 등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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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북핵 한일-한미일 공조 공감…안보리결의 이행 협의키로]

머니투데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 중인 강경화 외교장관(왼쪽)과 고노 다로(河野太?) 일본 외무상이 지난달 7일 오전(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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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차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양자회담을 갖고, 한일 관계와 북핵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약 30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북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 대응에 있어 한·일 및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 등 실효적인 조치를 취해나감에 있어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강행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국무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낸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한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또 양 장관은 동방경제포럼 계기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양국간 경제 및 인적교류 분야 실질협력 사안들을 구체화시켜 나가는 노력을 경주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강 장관은 청년일자리 창출, 양국기업 제3국 공동 진출, 4차 산업혁명 등 분야 구체 협력 방안 강구를 위한 한일 고위급경제 협의회 재개와 함께 양국 정부가 2018년 평창올림픽과 2020년 도쿄 올림픽을 활용한 인적교류 증진 방안을 구체화시켜 나갈 것을 기대했다.

고노 외무상은 한중일 3국 정상회의가 조속한 시일 내에 개최돼 문재인 대통령과 강 장관의 연내 일본 방문이 성사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이와 함께 양 장관은 이날 일본군 위안부 합의 태스크포스(TF)에 대한 입장도 교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관계자는 "양 장관은 그간 빈번한 전화통화 및 최근 세 차례 외교장관 회담 개최 등 긴밀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한일 양국 관계를 착실하게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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