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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갤럭시노트8· V30 '리베이트 올인', 이통사 지원금 변화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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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뉴스 백연식 기자] 신도림 테크노마트 등 일부 집단 상가와 SNS 마케팅을 위주의 온라인 유통점에서 갤럭시노트8과 V30의 불법 보조금이 살포되는 가운데, 이번 주 이동통신3사의 공시지원금 변화가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KT가 갤럭시S7엣지의 지원금을 두 배 가량 늘리고, SK텔레콤이 Q6플러스의 지원금을 두 배 이상 올린 것과 대조적이다. 이통3사의 마케팅 예산은 한정돼 있는데 갤럭시노트8과 V30에 판매장려금(리베이트)을 실어야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공시지원금 변화는 없었다. SK텔레콤은 지난 15일 갤럭시와이드와 갤럭시온7의 지원금을 올린 것을 마지막으로 지원금 변화를 주지 않았다.

KT는 지난 14일 갤럭시S7엣지와 갤럭시A7(2016년형), 갤럭시온7의 지원금을 올린 이후로 이번 주, 지원금 변화가 하나도 없다. LG유플러스 역시 지난 14일 V30과 V30플러스의 지원금을 공시한 이후로 지원금 변동의 폭이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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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8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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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부터 선택약정할인이 25%로 상향됨에 따라 8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이동통신 시장은 조용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15일 갤럭시노트8의 사전 예약 개통이 시작되면서 번호이동건수는 3만8452건이 됐다. 방통위의 시장 과열 기준인 번호이동 2만4000건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다음날인 16일도 번호이동건수는 2만6473건으로 시장 과열 기준을 넘었다.

판매장려금(리베이트) 과다 지급으로 가입자를 뺏고 뺏기는 상황이 시작되면서 이통사는 갤럭시노트8과 V30의 리베이트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통3사 리베이트 예산 확보에 열을 올리면서 지원금을 인상할 만한 여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번호이동 기준 최대 60만원까지 올라갔던 갤럭시노트8과 V30의 리베이트는 현재(22일), 47만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방송통신위원회 단말기유통조사과 관계자는 "지난 18일, KT에게 구두경고를 내린 이후 시장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며 "스팟성으로 치고 빠지기 작전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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