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악재 후에도 반등하던 비트코인 "가격 회복 정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 추이. 자료=코인데스크


악재가 돌출될 때마다 급락했다가 다시 반등하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 패턴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주 중국의 거래소 폐쇄 조치 후 3600달러선으로 급락한 비트코인이 일주일째 보합세로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가상화폐 전문가들은 중국의 규제 여파가 생각보다 오래 이어지며 가격 하방 압력을 주고 있다고 보고 있다.

22일(이하 표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19%(42.92달러) 오른 개당 3648.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인 지난 15일 3686.90달러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잠시 4000달러선을 회복했으나 목요일을 기해 다시 3600달러선으로 내려앉았다. 비트코인 가격이 9월 들어 일주일간 보합세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더리움도 지난 18일 개당 290달러선을 기록하다 이날 6일 전 수준인 263.05달러로 다시 내려앉았다.

그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규제로 인한 급락 후 수일 내 하락폭을 만회하는 가격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4일에도 중국이 신규 가상화폐공개(ICO)를 금지한 직후 비트코인은 이틀간 약 1000달러가 떨어졌으나 3일만에 하락폭의 절반 수준인 500달러 가까이 오른 바 있다. 그러나 이번주 들어 비트코인이 일주일째 가격 보합세를 기록하자, 가격 회복성이 줄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온다.

코인데스크는 이날 "비트코인의 가격 반등 움직임이 정체(stall out)를 보이고 있다"며 "4000달러 이하로 다시 떨어지며 가격 랠리가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이달 초 시행한 신규 ICO 금지, 거래소 폐쇄 등의 가상화폐 규제가 생각보다 긴 영향을 주며 가격 상승에 제약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인데스크는 "중국의 규제가 단기 영향에 그칠 것이란 추정은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랠리를 펼치다 4000달러선에서 강세가 급격히 약화됐다는 점이 이를 분명히 드러낸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인데스크는 향후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에 대해 "9월에는 이전과 같은 기록적인 상승세가 반복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강한 구매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50일 이평선(3982달러)를 유지하지 못한다면, 100일 이평선인 3252달러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