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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정보검색능력 男>女…연령별로는 2030세대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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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DI '미디어 활용능력 추이 분석' 보고서

뉴스1

스마트폰을 사용 중인 시민의 모습/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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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국민들의 미디어 접근성과 활용능력을 조사한 결과 '정보검색' 분야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익숙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20~30대가 정보검색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었다.

23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표한 '미디어 활용능력(Media Literacy) 추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의 인터넷 정보검색능력은 81.6%로 72.1%를 기록한 여성보다 높았다.

정보검색능력은 인터넷 포털사이트나 검색사이트에서 특정 검색어를 입력해 정보검색을 할 수 있는지 여부로 판단하는 것이다.

처음 조사가 이뤄진 2011년만 하더라도 전연령을 통틀어 남성의 정보검색능력은 74.4%였으나 5년만에 7.2%포인트가 증가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 2011년 63.9%에서 지난해 72.1%로 8.2%포인트가 증가해 남성보다 높은 향상 수준을 기록했다. 남녀 정보검색능력 격차도 2011년 10.5%포인트에서 9.5%포인트로 낮아졌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만 20~29세)의 정보검색능력이 가장 높았다. 20대는 2011년 97.6%를 기록한 이후 2015년 99.8%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지난해는 0.7%포인트 감소한 99.1%로 조사됐다.

20대에 이어서는 30대가 98.8%를 기록해 두번째로 높았으며 뒤이어 Δ40대 94.6% Δ10대 93.2% Δ50대 79.1%순이다. 특히 50대는 2011년 44.4%에서 지난해 79.1%로 34.7%포인트나 높아져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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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연령대별 인터넷 정보검색능력 추이(단위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제공) 2017.9.23/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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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는 2011년 16.7%에 비해 2배 가량 향상된 35%를 기록했다. 70세 이상은 7%에 그쳤다.

KISDI 관계자는 "지난 5년간 남성보다는 여성, 연령별로는 30대 이상의 정보검색 능력이 상대적으로 크게 향상됐다"며 "특히 고령층은 정보활용 취약계층으로 간주됐으나 50~60대의 정보검색 향상 정도가 컸다"고 분석했다.

연령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미디어 활용능력을 조사한 결과 가장 익숙한 활용방식으로는 '문자메시지 작성'이 꼽혔다. 문자메시지 작성 능력은 2011년 전연령에서 82.4%를 기록한 이후 계속 늘어나 지난해 89.6%를 기록했다. 국민 100명 중에서 89명은 문자메시지 작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뒤이어 인터넷 정보검색능력이 76.8%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분야는 '인터넷뱅킹 이용'으로 61.3%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보유와 미디어 활용능력간 관계에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활용능력이 비이용자보다 월등히 높았다. 2016년 기준으로 스마트폰 이용자의 98.4%가 문자메시지 작성이 가능하고 89.6%가 인터넷 정보검색이 가능한 반면, 스마트폰 비이용자는 각각 51.1%, 20.5%로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람의 74.1%가 온라인쇼핑을 이용할 수 있지만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8.8%만 온라인쇼핑을 할 줄 아는 것으로 조사됐다.

KISDI는 "스마트기기의 보유가 정보이용능력에 플러스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와 일치한다"면서 "그러나 스마트폰이 정보격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향후 고찰이 필요해보인다"고 밝혔다.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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