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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24일 SF전 등판 류현진은 '조기 강판' 마에다와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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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본격적인 불펜 조정에 나섰다.

그 첫 대상은 포스트시즌 불펜 투수로 보직이 확정된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29)다. 마에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 원정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2점 홈런 포함 3안타 2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마에다의 조기 강판은 다소 의외였다. 이날 마에다의 구위는 조기 강판될 정도로 나쁘지 않았다. 투구수 역시 여유가 있었다. 그러나 이날 로버츠 감독은 마에다를 내렸고, 이날 6명의 불펜 투수를 교체하며 가을 야구 불펜진 점검에 나섰다. 경기 뒤 로버츠 감독은 “마에다는 이틀 정도 쉬고 중간 계투로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마에다의 조기 강판은 24일 샌프란시스코전에 나서는 류현진도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다. 앞서 로버츠 감독은 다가올 포스트시즌에서 류현진을 마에다와 함께 불펜 투수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류현진도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마에다와 비슷하게 길지 않은 이닝을 소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만약 류현진이 마에다와 달리 이닝을 길게 가져갈 경우, 포스트시즌 보직이 불펜 투수가 아닐 가능성도 있다. 결국, 24일 샌프란시스코전은 다가올 포스트시즌에서 류현진의 보직을 확인할 수 있는 최종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한편, 류현진은 올해 샌프란시스코를 2번 만나 모두 잘 던졌다. 4월 25일 원정 경기에서는 6이닝 동안 5안타와 1볼넷(3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아 961일 만의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따냈다. 또, 7월31일 홈경기에서는 7이닝 동안 5안타와 1볼넷(7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하지만 두 경기 모두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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