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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美 국무 "'北 태평양 수소탄' 군사공격, 대통령이 최종 결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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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개발 중단하고 협상 테이블로 나와야"

뉴스1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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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북한이 태평양에서 수소폭탄을 터뜨릴 경우 대북 군사공격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에 대한 최종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미 ABC '굿모닝 아메리카'와 인터뷰에서 "외교 분야에서 노력을 계속하겠지만 모든 군사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의 수소탄 실험으로 태평양에서 선박과 잠수함, 항공기 등이 피해를 입으면 군사공격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이 같은 결정은 국무부에 달려 있지 않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매우 신중하게 미국인의 안전 책임을 진다"고 덧붙였다.

틸러슨 장관은 그러나 "우리는 혼로 있지 않다. 국제적으로 강력한 동맹국들이 있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우린 김정은에 맞서 가장 강력한 경제제재 조치를 취했다. 그래서 그는 전 세계 모든 곳으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다"며 "세계가 (북한을 향해) 핵·미사일 개발을 중단하고 협상 테이블로 나오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손튼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 대행이 이날 오후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이 태평양에서 수소탄 실험을 한다면 '전례없는 침략 행위(act of aggression)'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 자유아시아 방송(RFA)이 전했다.

손튼 차관보 대행은 이런 충격적인 도발은 국제사회의 일치된, 결연한 대응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그는 구체적으로 미국이 어떻게 대응할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jj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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