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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12월 한미 금리 역전 땐 1,400조 가계빚 '살얼음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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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앙은행이 다음 달부터 양적 긴축에 들어가면서 세계 경제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12월에 금리를 인상할 경우 한미 간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1,400조 원에 이르는 가계부채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달부터 보유자산을 축소하기로 하면서 통화정책이 양적 완화에서 양적 긴축으로 돌아섰습니다.

미국에 이어 유럽도 긴축 정책에 동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중앙은행은 다음 달 구체적인 긴축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고, 영국의 영란은행은 기준금리를 올려 긴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시중에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는 양적 완화 정책이 사실상 마감되는 셈입니다.

미국 연준은 오는 12월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해 긴축의 고삐를 더 조일 전망입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2007년 8월 이후 10년 만에 한미 간 금리 수준이 역전되게 됩니다.

금리가 역전될 경우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규모로 빠져나갈 수 있어 한국 은행도 시차를 두고 금리 인상에 나설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1,400조 원에 이르는 가계부채입니다.

금리가 상승하면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져 상환 능력이 취약한 차주를 중심으로 부실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또한 소비를 위축시켜 부진한 경기 회복세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미국 연준은 올해 한차례 금리를 올린 뒤 내년에 3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여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기조도 바뀔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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