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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이슈체크] 악취 파문 '충청샘물'…원인은 페트병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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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샘물 9개 제품서 먹는 물 부적합 판정

당국, 업체 측에 제품 회수·폐기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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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빗발친 충청샘물을 환경당국이 수거해 검사한 결과 먹는 물로 부적합하다는 판정이 나왔습니다. 일단 품질이 검증되지 않은 페트병을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는데, 잊을만 하면 제기되는 먹는샘물의 안전성 문제, 오늘(22일) 이슈체크에서 짚어봅니다.

먼저 정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민주씨가 집으로 배달된 생수병 마개를 따자 역한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다른 생수병에서도 비리고 역한 맛이나 먹을 수 없었습니다.

[김민주/충청샘물 구매자 : 수영장 물맛 있잖아요. 그 맛 같기도 하고…제 친구는 화학제품이 엄청 많이 들어간 그런 맛인 거 같다…]

충청샘물에서 역한 냄새가 난다는 불만은 지난 8일부터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충남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달 이후 생산된 이 회사 제품 9개를 분석한 결과 먹는 물 부적합 판정이 나왔습니다.

먹을 수 없을 정도의 악취 때문입니다.

이번 검사에서 유해물질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해당 업체가 품질이 확인되지 않은 페트병을 사용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최진하/충남보건환경연구원장 : 최근에 이 분들이 소규모 업체에다가 이 페트병을 제조를 의뢰해서 OEM 방식으로 받았는데 이 제품은 (품질) 성적서가 없습니다.]

아직 페트병의 성분이 문제인지 병에 생수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악취가 발생하게 된 건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또 수원지 수질 등 악취의 원인을 다각도로 조사 중입니다.

관계 당국은 일단 업체측에 제품을 회수해 폐기하도록 명령했습니다.

또 조만간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재, 영상편집 : 임인수)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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