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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아뿔싸' KIA 헥터, 두산전서 6이닝 7피안타 5실점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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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2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타이어뱅크 KB0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에서 1회 초 KIA 헥터가 역투하고 있다. 2017.9.22/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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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KIA 타이거즈의 헥터 노에시가 2위 두산 베어스와의 중요한 일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헥터는 22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전에 선발 등판, 6이닝동안 101구를 던지면서 7피안타(2피홈런) 3볼넷 6탈삼진 5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했다.

헥터는 팀이 0-5로 뒤진 7회 마운드를 고효준에게 넘겼다. 이대로라면 헥터는 시즌 5패(18승)째를 안게 된다.

헥터는 이날 초반부터 강한 공을 뿌리면서 힘으로 상대를 압도하고자 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2회에도 볼넷 한 개를 내줬지만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성공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그러나 실투 한 개가 아쉬웠다. 헥터는 3회초 선두 오재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허경민에게 빗맞은 우전안타를 맞아 첫 피안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민병헌의 타석에서는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한가운데로 몰린 실투가 나오면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을 허용했다.

3회 추가 위기를 잘 넘겼지만 4회에도 '한방'을 맞았다. 역시 1사 후 양의지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내주면서 3점째를 내줬다. 헥터는 곧이어 에반스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행히 후속타자들을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초반 힘을 뺀 탓이었을까. 헥터는 5회 들어 급격히 무너졌다.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류지혁의 타석에서는 행운의 안타를 내주면서 무사 1,3루에 몰렸다. 헥터는 박건우, 김재환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2점을 더 내줬다.

그나마 추가 실점을 막은 것은 불행 중 다행이었다. 헥터는 계속된 무사 2,3루 위기에서 오재일을 내야 뜬공, 양의지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에반스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실점을 '5'에서 막았다.

헥터는 90구를 던진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오재원, 허경민, 민병헌을 차례로 범타 처리했지만 표정은 밝지 못했다.

1회 1사 1,2루, 2회 2사 1,2루의 기회를 놓친 KIA는 헥터가 무너지면서 더욱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됐다.

특히 KIA로서는 이날 두산에게 패할 경우 0.5게임차까지 쫓기게 된다. 이번주를 앞두고 우승 매직넘버를 '7'까지 줄였던 KIA는 최근 연패에 빠지면서 두산의 추격을 허용했다. 이날 패하면 선두 싸움은 다시 안갯속이 된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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