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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육견협회 "'개한민국' 만들지 말라" '개고기 식용 합법화' 도심서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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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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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육견협회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집회를 열고 개식용 합법화를 주장했다.

22일 대한육견협회는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 앞에서 “정부는 식용견 사육 농민을 말살하는 정책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협회는 “문재인 대통령이 개를 입양하고,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개를 위해 방석을 선물하며 개와 뛰어놀고 있을 때 우리 육견인들은 울었다”며 “대한민국을 ‘개한민국’으로 만들지 말라”고 호소했다.

이어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그 당은 대놓고 개고기 금지라는 악법을 주장하고 있고, 표 의원은 선량한 농민들에게 ‘궤멸’이라는 표현을 썼다”며 “사람보다 개를 우선시하는 국회의원은 자격이 없고 축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농가에서 사육하고 있는 개 9마리를 트럭에 싣고 와 세종로공원에서 청와대까지 개들과 함께 도로행진을 했다.

집회 도중 동물보호단체와의 마찰도 빚어졌다. 동물권단체 케어와 카라 등 동물보호활동가들은 개식용 반대를 주장하는 피켓을 들고 항의를 했고, 이 과정에서 육견협회 회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김상영 대한육견협회 대표는 “동물단체와 대립을 하게 된 건 올림픽 개최 이후 외국에서 개고기 먹는 나라라고 비난이 나온 후 부터다”라며 “정부에서도 손을 놓고 있는데 생존권, 목숨을 보장 받지 못하면 계속 대립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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