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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충남 서해안 가뭄으로 재해보험금만 12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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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가뭄이 극심했던 충남 서산과 태안지역 벼재배농가에 120억원대의 재해보험금이 지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태안군과 농협 서산시지부 등에 따르면 봄철 가뭄 피해에 대한 현지 조사 등을 거쳐 지난달까지 서산 389농가에 83억2000만원(467건)의 재해보험금이 지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태안은 이앙불능 56건 1억2000만원, 경작불능 50건 2억3000만원, 재이앙 192건 34억원 등 모두 260농가에 37억5000만원(298건)의 보험금이 나왔다.

봄철 가뭄 피해에 따른 재해보험금 지급으론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극심한 가을 가뭄으로 수확량이 급감하면서 재해보험 가입농가가 적지 않은 혜택을 봤고,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가입을 적극 권유해 재해보험 가입농가가 증가한 것도 보험액 증가 원인으로 꼽힌다.

태안군 관계자는 “상반기 가뭄 피해에 따른 재해보험료 지급액이 이미 지난해 전체 지급액을 넘어섰다”며 “현재 조사 중인 가을 추수기 피해 규모를 추가로 산정하면 재해보험료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서산=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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