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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iOS 11 제어센터에서 와이파이·블루투스 끄기 눈속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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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20일 업데이트를 시작한 iOS11의 제어센터에서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끄더라도 실제로는 완전히 꺼지지 않아 자칫 보안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IT조선

21일(현지시각) IT 전문 매체 마더보드는 애플이 iOS11 제어센터에서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연결을 해제하더라도 각 통신 기능이 계속 작동한다고 보도했다.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완전히 끄려면 설정 메뉴로 들어가서 조작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보안 업체 F시큐어의 한 보안연구원에 따르면, 이는 소프트웨어 버그가 아니라 애플이 의도적으로 설정해둔 것이다. 제어센터에서 실수로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끄더라도 애플워치, 애플펜슬 등 주요 주변기기와 에어드롭, 에어플레이 등 아이폰의 주요 기능과 연결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꼭 필요하지 않을때는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완전히 꺼두는 것이 잠재적인 보안 공격에 노출될 여지를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아무리 스마트한 기능이라도 사용자가 의식적으로 제어할 수 없는 인터페이스는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근 블루투스를 켜두기만 해도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는 '블루본(BlueBorne)'이라는 취약점이 발견돼 보안 업계를 떠들썩하게 한 바 있다.

IT조선 노동균 기자 safero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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