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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관중이 적어서 벌금…스페인 라 리가 이색 징계, 티켓 가격 인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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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적은 홈 관중 수로 벌금을 내는 스페인 라 리가 셀타 비고. 캡처 | 셀타 비고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관중이 적은 것도 서러운데 벌금까지 내게 됐다.

한때 박주영(FC서울)이 몸담았던 스페인 라 리가 셀티 비고가 올 시즌 새로 도입된 관중 수 규정을 충족하지 못해 벌금을 낸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지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셀타 비고가 시즌 초반 적은 관중 수로 스페인축구협회로부터 벌금 징계를 받았다고 밝혔다.

라 리가는 올 시즌부터 TV 중계가 되는 홈 팀이 관중석 70%를 채우지 못하고 빈 좌석이 방송에 노출이 되면 벌금을 매기는 규정을 도입했다. 최근 관중 증가 현상이 두드러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의식한 제도라는 견해가 많다.

셀타 비고 홈구장인 발라이도스 스타디움은 2만9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올 시즌 1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 3라운드 알라베스와 두 차례 홈경기에서 각각 1만6961명, 1만7384명으로 전체 좌석의 60%도 채우지 못했다. 중계방송에서 빈 좌석이 자주 노출됐다고 한다. 더는 징계를 받을 수 없다고 여긴 셀타 비고 구단은 22일 헤타페와 5라운드 홈경기에선 티켓 가격 인하 대책까지 세웠다. 일반석부터 좋은 좌석까지 최대 10~40유로로 설정했다. 그럼에도 1만5068명이 들어차는 데 그쳤다. 주중 경기인만큼 주말보다 더 관중수가 저조했다.

성적도 신통치 않다. 1승1무3패(승점 4)로 17위를 달리고 있다. 이래저래 고민만 쌓이는 셀타 비고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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