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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반등 준비하는 서울, 그래서 더 중요한 포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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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ACL 출전권 위해서도 필요한 승리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노컷뉴스

황선홍 FC서울 감독은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를 위해서라도 이번 주말 열릴 '친정' 포항전의 승리가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사진=FC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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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포항도 절실하다. 그래서 더 지고 싶지 않다"

FC서울은 2017시즌 K리그 클래식 개막 후 '슬로 스타터'의 모습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앞선 시즌과 달리 좀처럼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30경기를 소화한 현재 서울은 12승10무8패(승점46)로 5위에 그치고 있다. 선두를 달리는 전북 현대(승점60)와 격차는 10점이나 벌어졌다.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기 위한 마지노선이 될 4위 수원 삼성(승점50)과 격차도 1경기 이상 벌어졌다.

팬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서울의 주춤한 성적은 올 시즌 더욱 치열해진 K리그 클래식 상위권 경쟁뿐 아니라 서울이 그라운드 위에서 예전만 못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서울은 오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포항과 31라운드에서 그 어느 때보다 승리가 필요하다. 7위 포항(승점37) 역시 상위 스플릿 진입을 위해서는 6위 강원(승점41)과 격차를 줄이기 위해 서울전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포항전을 앞둔 황선홍 감독은 22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물러설 곳이 없다. 우리도, 포항도 절실하다"면서 "그런 싸움이라면 지고 싶은 생각이 없다. 홈에서 팬들께 기쁨을 안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많은 전문가는 강팀의 조건으로 연승을 꼽는다. 하지만 올 시즌 서울은 유독 연승이 없다. 하지만 광주와 30라운드에서 4-1 대승을 맛본 서울은 포항을 상대로 연승을 노린다.

황선홍 감독은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 선제골과 수비 안정이 필요하다"면서 "어이없는 실점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승부처를 꼽았다.

포항전을 앞두고 황선홍 감독과 함께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하대성도 "남은 매 경기를 결승처럼 집중력을 잃지 않고 준비하겠다"고 분명한 반등을 예고했다.

황선홍 감독과 함께 포항 출신의 이명주는 "포항전이 가장 고비"라며 "이제는 상대 팀이 됐지만 (포항을 만나) 설레는 마음이 있다.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더 특별한 각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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