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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설악산 색동옷 입고 나들이…올해 첫 단풍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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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지난해보다 4일, 평년보다 5일 일러

큰 일교차와 많은 일조량 때문

산 온통 물들이는 절정은 2주뒤



한겨레

설악산 중청대피소와 공룡능선의 중간 지점(해발 1394m)에서 22일 올해 첫 단풍이 관측됐다. 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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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단풍이 시작됐다. 추석 연휴 끝 무렵엔 온산이 물드는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설악산 정상 부근에서 올해 첫 단풍이 관측됐다. 지난해보다 4일 이르고, 평년보다는 닷새 이른 수준이다”고 밝혔다.

설악산(해발 1708m)의 단풍이 평년보다 일찍 든 것은 일교차가 크고 일조시간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속초 지역의 9월(1~21일) 일 최저기온 평균은 16.3도로 평년보다 0.9도 낮은 반면 낮 기온은 높아 일교차가 8.9도로 평년보다 3.5도가 크게 나타났다. 설악산은 같은 기간 일 최저기온 평균이 8.0도로 지난해보다 1.2도 낮았고, 일교차는 7.7도로 지난해보다 1.6도 크게 나타나 짙고 깨끗한 단풍이 드는 조건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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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중청대피소와 공룡능선의 중간 지점(해발 1394m)에서 22일 올해 첫 단풍이 관측됐다. 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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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설악산 첫 단풍은 9월26일 관측되고 10월19일께 절정에 이르렀다. 설악산의 평년(1980~2010년 30년 평균) 첫 단풍 관측일은 9월27일, 절정은 10월18일이다. 첫 단풍은 정상에서부터 산 전체의 20% 가량까지 물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은 80% 물들었을 때를 말한다. 단풍 절정은 통상 첫 단풍 이후 대략 2주일 뒤부터 나타난다.

기상청 누리집(http://web.kma.go.kr/)에서는 21개 유명산의 단풍실황 정보를 기상실황 및 상세예보와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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