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IoT 취약신고 700여건, 보안 강화해야”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최근 애완동물 관리,도난방지에 이용되는 IP카메라 1000여대가 해킹되면서 피해자들의 사생활이 온라인에 유포되는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대한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국회 지적이 나왔다.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IoT 취약점 신고 현황'을 살펴보면 취약점 신고 건수는 2015년 130건에서 2016년 362건으로 2.7배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도 2분기 기준으로 이미 200여건이 신고됐다고 밝혔다.

신용현 의원은 '최근 IoT 이용자는 2016년 약 620만명에서 올해 6월 기준 약 750만명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IoT 보안에 대한 우려는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IoT 기기의 보안침해 사례가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는데, 지난 1월에는 악성코드 '미라이'가 미국을 강타했고, 지난해에는 CCTV 및 IP카메라가 해킹돼 러시아 사이트 '인서캠 에 중계돼 파문이 일기도 했다.

신 의원은 '가정용 IP카메라 같은 홈캠 해킹 사건 등을 통해 국민 불안이 높은 만큼 IoT에 대한 보안 기준을 엄격히 해야 한다'며 '제조사에게 보다 강화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밀번호 변경 같은 기본적인 작업만으로도 해킹을 예방할 수 있다'며 '이용자들의 보안 의식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신 의원은 'IoT 보안은 개인의 사생활 문제와 직결되는 문제이고, 국민적 관심 또한 높은 사안인 만큼 이번 국감에서 관련 문제를 지적하고 해결방안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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