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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빛 좋은 개살구' 지상파 UHD 시청가구 0.1%...반쪽 서비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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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뉴스 정명섭 기자] 내년 2월 평창올림픽을 개막을 앞두고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지상파 3사가 UHD 본방송을 시작했지만 실제로 UHD방송을 볼 수 있는 가구 수는 전 국민에 0.1%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정부의 홍보 및 지원 정책이 미흡하다는 문제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자료를 제출을 바탕으로, UHD방송환경을 갖춘 가구가 전국에서 3만4000가구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는 우리나라 UHD를 가지고 있는 전체 가구 수의 3.4% 수준이며, 전국 TV수상기를 보유한 2400만 가구 중 0.1%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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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김성태 의원실)


김 의원은 "대한민국은 평창 올림픽을 통해 세계 최초로 UHD방송을 생중계로 내보내며 본격적인 5G시대의 개막을 앞두고 있지만,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에 매몰된 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보급정책에는 미흡한 실정"이라면서"발 빠른 기술개발 못지않게 새로운 기술을 체감할 수 있는 기술보급의 활성화 또한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지난해 말 UHD TV 방송표준을 미국식으로 확정한 반면 정작 미국식 표준을 적용한 TV는 올해 3월부터 판매됐다. 올해 6월까지 판매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UHD TV는 3만대다. 이전까지 판매된 유럽식 적용 TV에는 셋톱박스를 따로 구매해야 UHD방송을 시청할 수 있어 불편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김 의원은 기존 UHD시청자를 위한 양방향 서비스 도입 또한 지난 8월에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현재 연말로 미뤄졌고, 지상파 방송사와 제조사인 삼성, LG전자들의 논의만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제 평창올림픽이 네 달 정도 남은 시점이라 UHD방송이 반쪽 서비스로 평가절하 될까 심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면서 "정부와 관련부처에서 하루 빨리 지상파 방송파업 철회를 독려하고 UHD 보편적 방송을 위해 중재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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