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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직장인 쁘띠명상④] 천고마비 계절-다이어트? “따라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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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높고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 왔다. 원래 천고마비란 좋은 계절을 맞아 흉노의 약탈 활동을 걱정하는 경계의 의미를 갖고 있었지만, 현대인들에게는 입맛이 돌아와서 몸이 살찌는 계절이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더구나 가을에는 추석까지 들어있어 칼로리 높은 명절음식을 과식한 뒤 다이어트를 걱정하는 경우도 생겨난다.

이럴 때는 굶거나 운동을 해야만 살이 빠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함께 요즘은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임으로써 다이어트를 하는 방법도 소개가 되고 있다. 세계적 불교 수행 공동체인 플럼빌리지(Plum Village) 설립자 틱낫한 스님은 “음식을 먹을 때에도 먹는 행위에만 온전히 집중하고 잡생각을 버리면 과식을 막을 수 있다”고 알려준다.

당장 이번 추석 때 실천해볼 수 있는 틱낫한 스님의 ‘먹기 명상법’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무작정 먹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것은 그리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 음식은 즐기되 명상을 통해 건강하게 먹으면서 다이어트를 시도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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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음식 앞에서는 식욕과 다이어트에 대한 갈등이 동반한다.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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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먹기 명상법’

1. 음식을 먹기 전에 잠시 앉아서 숨을 쉬어 보세요. 그러면 실제 허기와 접할 수 있습니다. 정말 배가 고파서 먹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식사 시간이 되어 음식이 있으니까 먹는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주의를 기울이고 시간을 들인다면 또한 얼마나 먹어야 할지도 알 수 있습니다. 마음 다함(mindfulness)은 지금 이 순간에 무엇이 있는지 인지하는 것입니다.

2. 텔레비전을 보며 음식을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텔레비전은 우리의 마음을 분산시켜 우리가 얼마나 먹는지를 인지하지 못하게 합니다. 텔레비전을 끄고 내 앞에 놓인 음식에 집중해야 합니다.

3. 음식을 먹을 때는 충분히 시간을 할애하여 먹는 것이 좋습니다. 먹는 시간은 매우 행복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아침, 점심, 저녁 식사를 할 때 천천히 드십시오. 충분히 즐기세요. 생각을 멈추고 먹는 일에 온전히 몸과 마음으로 집중하십시오.

4. 허기를 느낄 때 약간의 간식은 만족을 줍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외롭거나 불안할 때도 간식을 먹는 습관을 들이곤 합니다. 간식이 먹고 싶을 때, 잠깐 생각을 멈추고 천천히 호흡을 해봅시다. 호흡은 내면에 있는 강렬한 감정을 인지하고 포용하게 해줍니다. 호흡을 하고 나면 외롭거나 불안한 감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간식으로 배를 채우려는 욕망이 감소될 것입니다. 몸은 호흡을 통해 자양분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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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에 손을 대기 전에 먼저 숨을 쉬고 허기를 가늠해 보자.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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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스타일 김석일 기자 / 도움말 : 진우기 (‘틱낫한의 HOW TO’ 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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