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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갤노트8·V30 출격한 21일 잠잠했던 이통 시장…10월 대란 기대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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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노트8과 LG V30가 나란히 출시된 21일 이동통신 시장은 예상과 달리 큰 요동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IT조선

2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나란히 출시됐지만,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상황을 보여주는 번호이동 건은 미미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21일 번호이동 건은 2만724건을 기록하며 20일 1만7608건에 비해 3000건쯤 늘었다. 하지만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과열 기준으로 삼는 2만4000여건에는 턱없이 부족한 숫자다.

통신 업계에서는 추석 대란을 기대하는 심리가 작용해 판매가 많지 않았다고 평가가 나온다. 현재도 일부 업체가 불법 보조금을 대거 투입하고 있지만, 지원금 상한제가 사라지는 10월이 되면 실질적인 제품 구매가격이 더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심이 높다는 것이다.

프리미엄폰 출시 첫날 규제당국의 불법 보조금 집중 단속이 펼쳐진 것이 번호이동 시장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도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갤럭시노트8이 출시된 15일부터 전국에서 이통3사,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시장점검 상황반을 운영 중이다. 이들은 전국 주요 집단상가와 대형 대리점을 중심으로 불법 영업 행위를 단속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추석 연휴 대란이 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며 "방통위가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는 하지만 단속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T조선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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