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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1조 7000억 풀리는 근로·자녀장려금…신청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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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국세청은 오는 추석 연휴 전 2017 근로·자녀장려금 대상 가구에 총 1조 6천 844억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조선비즈

조선DB



지급 대상은 일하지만 소득이 적은 근로자와 자영업자 중 지난 5월 신청 가구로, 국내 전체 가구(2,140만 가구)의 10%인 총 215만 가구가 혜택을 받게 됐다. 여기에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을 동시에 받는 45만 가구를 더하면 실제로 약 260만 가구가 장려금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제도 시행 이후 최대 비율로, 작년과 비교해 약 33만 가구가 늘어났으며 지급액 역시 1천 316억 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올해 근로·자녀 장려금을 받는 가구 수가 늘어난 까닭은 근로장려금을 받을 수 있는 단독 가구의 수급연령이 50세에서 40세로 낮아진 반면 자녀장려금을 받을 수 있는 재산 요건의 상향선이 종전의 1억 4,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저소득 근로자 가구에 세금 환급 형태로 지급되는 근로장려금은 총 157만 가구를 대상으로 1조 1,400억원이 지원되며, 자녀가 있는 서민 가정에 지급되는 자녀장려금은 총 103만 가구에 5,400억원 가량이 지원된다.

결국 한 가구당 실질적으로 수령하는 금액은 평균 78만원으로, 작년보다 9만원 가량 감소했다.

세부내역별로 보면 근로장려금만 받는 가구는 평균 63만원, 자녀장려금만 받는 가구는 41만원, 두 장려금을 모두 받는 가구는 평균 166만원을 수령한다.

가구 유형별로는 홑벌이 123만 가구가 1조 1천 864억원을 받아 평균 96만원을 수령하며, 맞벌이 27만 가구가 평균 87만원 가량을 지원받는다. 65만명에 달하는 단독가구에게도 약 2천 638억원 가량이 배당돼 평균 41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소득유형별로 보면 근로자가구가 137만 가구로 작년보다 19만 가구 늘었으며, 수급액은 1조 315억원으로 약 469억원 가량 증가했다. 사업자가구 역시 1년 전보다 약 18만 가구 늘어난 총 78만 가구가 6천 529억원 가량을 지원받는다.

국세청 관계자는 “지급이 결정된 장려금은 신고 당시 등록 계좌로 지난 11일부터 입금 중”이라며 “계좌를 신고하지 않았다면 우편 발송된 ‘국세환급통지서’를 갖고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하면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소득·재산 요건에 맞는데도 미처 정기신고를 하지 못해 이번에 장려금을 받지 못한 가구는 11월 30일까지 ‘기한 후 신청’을 할 수도 있다. 기한 후 신청을 하면 장려금 산정금액의 90%만 받게 된다.

김소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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