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SKT·KT, 자율주행 분야 '국내 최초' 타이틀 놓고 격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K텔레콤과 KT가 5G 기반 자율주행 프로젝트 수행 속도를 높이며 '국내 최초' 타이틀 경쟁에 돌입했다.

SK텔레콤은 22일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자율주행 실험도시 '케이-시티(K-City)' 내 주요 실험 구간에 5G 인프라를 연내 공동 구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K-City는 국토교통부 산하 교통안전공단 및 자동차안전연구원이 경기도 화성시에 조성하는 총 면적 36만3000㎡(11만평) 규모의 자율주행 실험도시다. 연내 1차 개통, 2018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IT조선

K-City에 5G인프라가 구축되면, 국내 최초로 5G와 자율주행을 연동해 시험해볼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생긴다. 다양한 기업 및 기관들이 이곳에서 관련 기술 연구를 활발히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K-City 에는 ▲1GB영화 한편을 0.4초 만에 전송하는 20Gbps급 5G시험망 ▲실험차량과 0.001초 안에 데이터를 주고 받는 '5G통신 관제센터' ▲초정밀지도(HD맵) 제작 등이 있다.

SK텔레콤 자율주행 관련 국내외 사업자들은 센서 및 카메라 기반 '인지 기술'에서 5G 이동통신으로 차량 원거리 정보까지 수집하는 '통신+인지기술'로 연구를 확대 중이다. 자율주행차에 5G 기술이 더해지면, 선후행차량 간 위험 상황을 즉시 공유하는 것은 물론 자동차가 주변 센서가 실시간으로 통신할 수 있는 세상이 열린다.

김장기 SK텔레콤 IoT 부문장은 "K-City가 산,학,연,관 공동의 5G 자율주행 연구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KT는 국내 최초로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버스 운행 허가를 받았다. 버스로 자율주행 허가를 받은 것은 KT가 유일하다. KT의 자율주행버스는 9월부터 일반 도로에서 시험주행 가능하다.

KT의 자율주행버스는 단독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여러 대 차량이 군집 주행하는 플래투닝 등 추가적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라이다,카메라 등 기존 센서 외에 KT의 무선망을 활용한 ㎝ 단위까지 정확한 정밀 위치측정 시스템도 탑재했다.

IT조선

회사 측은 ▲기존 자율 주행차 대비 주변 차량과 직접 통신을 통한 상황 판단 강화 ▲신호등 인지 거리의 비약적인 확대 ▲사각 지대에 존재하는 위험 등 예측 강화를 통해 안정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KT는 2015년부터 서울대학교,언맨드솔루션 등과 협력해 자율주행 승용차를 개발하고 있으며, 자체 테스트베드를 통해 ▲5G 통신 ▲V2X ▲ 원격제어 ▲ 차량관제 등 기능을 검증하고 내,외부 VIP 시연을 진행했다.

현재 자율주행버스를 이용해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검증하고 있다. 관련 테스트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전홍범 KT 인프라연구소장은 "KT가 국내최초 버스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획득함으로써 실제 도로에서의 연구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IT조선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