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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與野 "北위기로 평창 성공 개최 우려"…도종환 "IOC가 北 접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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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특위 현안보고…"우리 정부 접촉 말 못해"

개폐막식·홍보 미흡에 질타도…"하늘이 도와줘야"

뉴스1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평창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지원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부처 관계자와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2017.9.2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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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 = 여야는 22일 열린 국회 평창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지원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반도 안보 위기에 따라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하면서 개·폐회식 등 올림픽 준비와 홍보가 미흡한 점 등도 함께 질타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북한 선수단 참여 문제와 관련해 "(북한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도적으로 접촉을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우리 정부가) 접촉을 하는 부분은 이 자리에서 말씀을 드릴 수 없다"며 여지를 남겼다.

여야 의원들은 또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로 인해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지 못할 것을 우려하면서 우리 정부가 북한 선수단의 참여를 위해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헌승 자유한국당 의원은 "북한의 도발에 따른 긴장 국면이 계속된다면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 장관은 "외국에서는 북한이 미사일을 계속 쏘고 있는 것 때문에 올림픽이 열리는게 어렵지 않을까 우려하는 나라까지 있어 안전하고 평화롭게 (올림픽을) 한다는 홍보과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북한 선수단의 참여 여부와 관련해서는 "10월까지는 군사적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남북 문제가 풀리는 것은 성화봉송 이후인 12월 이후에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이어 "IOC가 북한과의 접촉 창구를 단일화하자고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께 제안하고 저희에게도 제안을 해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IOC가 주도적으로 접촉하고 있고 우리가 접촉하는 부분은 이 자리에서 말씀을 드릴 수 없는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1

21일 오후 강원도 삼척시 죽서루 오십천 일원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문화올림픽 붐업 조성을 위한 실경 미디어 퍼포먼스 ‘이사부와 목우사자의 비밀’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17.9.21/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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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들은 회의에서 개·폐막식 장소, 제설량 등 준비와 홍보 문제 등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면서 대책을 빨리 마련하라고 질타했다.

도 장관은 개폐막식 장소에 지붕이 없어 우천, 추위에 대응할 수 없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그래도 걱정"이라며 "하늘이 도와주지 않으면 어떡하나 하고 대책을 마련하면서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이희범 조직위원장이 기상 이변으로 인한 제설량 확보 우려에 대해 "눈을 많이 만들어 경기장 옆에 쌓아놓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히자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온이 올라가면 녹을 게 아니냐"며 대책을 한시바삐 마련하라고 질타했다.

김기선 한국당 의원은 홍보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서울시청 앞 봅슬레이 행사 등 이벤트성 행사에 대한 지적이 많다, 이런 것에 치중하지 말아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북미 아이스하키리그(NHL)의 평창올림픽 참여 거부에 대해 도 장관은 "NHL이 불참을 선언했지만 협상의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며 "(의원들이) 지적한 부분을 무겁게 받아들이면서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ability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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