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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5년간 스스로 목숨끊은 경찰관 100명…순직자보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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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만 26명…우울증·가정문제 등으로

박남춘 의원 "경찰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 필요"

뉴스1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이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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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지난 5년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찰관이 순직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00명의 경찰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같은 기간 순직한 경찰관 79명 보다 더 많은 셈이다.

특히 지난해 목숨을 끊은 경찰관은 26명으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찰의 사망 원인 1위는 우울증 등 정신문제와 가정문제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질병 및 직장 문제까지 포함한 직무 관련 사망이 전체 사망원인의 40%를 차지해 과중한 업무에 따른 몸과 마음의 병이 자살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순직한 경찰의 사망원인 1위는 질병으로 63%를 차지했다. 직무 스트레스가 질병으로 이어지고, 이러한 질병이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직무 중 교통사고나 안전사고, 범인 피습으로 숨진 경찰도 5년간 28명에 달했다.

박 의원은 "많은 경찰관이 복무 중에 질병과 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우울증 등으로 고통받다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경찰관이 건강하게 일 할 수 있도록 직무환경 진단 등을 통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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