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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글로벌파운드리 '팹11', 내달 완공 후 내년 3월 장비 반입..."파트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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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두 까오신구 소재 글로벌 파운드리의 12인치 공장 건설이 속도를 내고 있다. '팹11'으로 이름 붙여진 이 공장의 콘크리트 뼈대 건축 단계가 완성돼 10월 말 이전 지붕 마감이 완료될 전망이다.

올해 2월 글로벌 2위 파운드리 기업인 글로벌파운드리가 청두 까오신구에서 누적 100억 달러(약 11조3500억 원)를 투자한 12인치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이 팹11 공장 건설과 함께 글로벌파운드리는 중국에서 사용할 중국어 회사명을 '거신(格芯)'으로 새로이 정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 강화 움직임을 보였다. 이어 5월 글로벌파운드리는 청두시와 협력해 공동으로 완전 공핍형 실리콘 인슐레이터(FD-SOI, Fully Depleted Silicon On Insulator) 생태계 행동 계획을 수립하고 청두에 글로벌 선두 수준의 FD SOI 생태 시스템 조성을 시도하고 있다.

수 개월만에 글로벌 파운드리의 12인치 공장을 중심으로 한 FD-SOI 생태계 조성이 속도를 내고 있다. 팹11 관계자는 쓰촨신문망과 인터뷰에서 "최근 FD-SOI 생태계 구축이 상당부분 진척돼 이미 여러 중국 고객을 통해 생태계를 구축해나가는 중"이라며 "22nm FD-SOI 제품 설계와 시생산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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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파운드리의 청두 12인치 공장 팹11 모형. (사진=올칩스닷컴)


공장 건설 작업도 순조롭다. 팹11 건축을 위해 40여만 평방미터 토지위에 17대의 건축 탑이 세워져 있으며, 팹11 건축에 참여하는 현장 인력만 48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팹11은 2기에 나눠 건설되며 1기는 주로 CMOS 공정 12인치 웨이퍼 생산라인을 만들어 2018년 말 생산에 돌입하게 된다. 2기는 글로벌파운드리의 최신 22 FDX, 22nm FD-SOI 12인치 웨이퍼 생산라인으로 2019년 4분기 생산을 시작한다.

공장의 기초 건물 공사는 내달 말 이전 완료되며 이어 내부 에너지 설비 및 격벽 공사, 사무 공간 공사 등이 이뤄지게 된다. 지금 상태라면 내년 3월 생산 설비 반입이 시작돼 공정 조율 및 테스트를 진행한 이후 내년 연말 시생산을 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팹11 내부에 세계 선두 수준의 자동화 기술을 접목했다는 데 자부심을 갖고 있다. 자동화 화학 재료 운송 시스템, 공장 업무 관리 시스템, 데이터 분석 시스템, 스마트 공장 등을 통해 전자동화 파운드리 환경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팹11에는 6.5만 평 규모의 클린룸이 조성되며 클린굼 등급을 1급 표준에 맞췄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글로벌 파운드리의 팹11 건설이 진행되면서 청두 까오신구의 반도체 산업도 활력을 얻어가고 있다. 청두시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1~7월 사이 생산액은 1304.9억 위안(약 22조4821억221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6% 늘었으며, 성장률은 49.9% 높아진 것이다.

7월 청두 까오신구는 '전자정보산업발전 정책'을 발표하고 500억 위안(약 8조6145억 원)의 산업기금을 마련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정보기기, 소프트웨어와 정보기술 서비스, 인공지능 등 영역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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