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휘 맹활약' GS칼텍스 천안·넵스컵 결승행
지난 시즌까지 긴 머리였던 강소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댕기 머리를 자르고 쇼트커트를 했다. [사진 강소휘 SNS, KOV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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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휘는 달라졌다.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수줍게 웃던 18세 소녀가 아니다. 긴 댕기 머리를 댕강 자르더니 힘이 솟는 여전사가 됐다.
프로배구 GS칼텍스 강소휘(오른쪽). [사진 KOV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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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뽑혔던 강소휘는 차세대 대형 선수로 꼽힌다. 2015~16시즌 신인상도 받았다. 하지만 지난 2시즌동안 잠재력을 다 보여주지는 못했다. 아직 어린 나이에 악재도 많았다. 지난해 11월 무릎 연골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가 올 1월 복귀했다.
설상가상 지난 6월에는 소속팀 건강검진에서 위에 3㎝ 크기의 종양이 발견돼 또 수술대에 올랐다. 그 탓에 국가대표팀에 불참하면서 '배구 여제' 김연경(29·중국 상하이)와 함께 뛸 기회도 잃었다. 강소휘는 같은 포지션인 김연경을 닮고 싶어한다.
프로배구 강소휘 [사진 KOVO] |
8월 초에 코트에 복귀한 강소휘는 한 달 반 동안 '숨이 깔딱깔딱 넘어갈 정도'로 지옥훈련을 소화했다. 차 감독은 "소휘가 수술을 받아서 그런지 컨디션이 빨리 올라오지 않아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 목적타를 받지 못해 고전하기도 하고, 심리적으로 불안한 모습도 보였다. 그래도 빨리 극복하고 정말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프로배구 강소휘 [사진 KOVO] |
성경 속에 나오는 삼손은 머리털을 잘리고 힘을 잃었지만, 강소휘는 머리털을 자르고 힘을 얻었다. 그는 짧은 머리를 흔들며 "자신있게, 무식하게 공격하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천안=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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