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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韓, 미국과 한미FTA 2차 협상 제안…김현종 “최대한 빨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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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우리 정부가 미국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요청을 논의하기 위한 2차 협상을 워싱턴 D.C.에서 하자고 제안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미 무역대표부(USTR)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통상장관 회담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본부장은 지난달 22일 서울에서 열린 1차 공동위원회 특별회기가 끝난 이후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한 후속조치로 제2차 공동위원회 특별회기 개최를 제안했다. 미국측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산업부는 이날 최대한 신속한 시점에 워싱턴 D.C.에서 2차 공동위원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하는 서한을 미측에 발송했다.

김 본부장은 라이트하이저 대표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어제 한미 FTA 관련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직접 만날 수 있어 매우 의미깊었다”면서 “우리는 지난달 1차 공동위원회 특별회기에서 논의한 사항을 진전시키기 위해 최대한 빨리 공동위원회를 개최하는 게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앞서 양측은 지난달 22일 서울에서 1차 공동위원회를 열었지만, 미국의 무역적자 해소 요구에 대해 한국이 FTA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공동 연구·분석을 하자고 맞서는 등 서로 입장차만 확인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결과에 불만족을 표하며 한미FTA 폐기 검토까지 언급하기도 했지만, 북핵 문제가 터지면서 잠시 수면 아래로 내려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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