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자율주행차 전용 AI칩의 첫 시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다. 소식통은 테슬라가 자체 프로세서 칩을 처음 장착한 샘플을 수령했으며, 이를 현재 테스트 중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2016년 오토파일럿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사장으로 영입한 칩 개발자 짐 켈러를 중심으로 50명 이상을 개발에 투입시켰다. 짐 켈러는 AMD에서 'K8 아키텍처' 설계를 주도했다. 애플에서는 A4와 A5 아이폰칩 프로세서를 설계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프로세서 칩을 단독 개발하는 것이 아닌 AMD의 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프로세서칩 제작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슬라는 현재 '모델S'와 '모델X'의 오토파일럿 2.0, 2.5를 위한 연산 작업 하드웨어로 엔비디아가 개발한 범용 AI칩인 그래픽프로세서(GPU)를 사용 중이다. AI칩 개발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엔비디아 측의 가격 인상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테슬라는 AMD의 경쟁자인 인텔과 협력하지 않는 중이다. 인텔은 이미 알파벳의 자율주행 기술 사업부인 웨이모와 오랫동안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IT조선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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