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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박성현 "오랜만에 한국 대회 출전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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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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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박성현이 오랜만에 국내 팬들과 만났다.

박성현은 21일 오후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CC 3층 그랜드볼룸에서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대회에 하루 앞서 팬들과 만났다.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은 지난 2014년 '한국 골프의 전설' 박세리의 이름을 내걸고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단연 박성현이다. 올 시즌 미국 무대에 진출한 박성현은 바쁜 LPGA 투어 일정 탓에 한동안 국내 팬들과 만나지 못했지만,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통해 올 시즌 처음으로 국내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박성현은 지난 2015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2016년에는 코스레코드(8언더파)를 세운 바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박성현은 "오랜만에 한국 대회 출전해 설렌다. 걱정 반 설렘 반"이라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제 미국 진출 1년차지만, 박성현의 행보는 눈부시다. 벌써 메이저대회 US오픈 우승을 포함해 2승을 거뒀다. 상금 랭킹과 신인왕 레이스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세계랭킹은 어느새 2위까지 끌어 올렸다. 미국 진출 전 세웠던 목표는 이제 세계랭킹 1위밖에 남지 않았다.

박성현은 "(처음 미국에 갔을 때) 길게 보고 4년 안에 세계랭킹 1위를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었다"면서 "올해 세계랭킹 2위까지 간 것이 만족스럽고 놀랍다"고 전했다. 이어 "세계랭킹 1위가 언제 될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아직 실감이 안 난다. 발전하는 선수가 된다면 언젠가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박성현이 예상보다 빠르게 목표를 이뤄가면서, 이제 팬들은 박성현의 새로운 목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성현은 "한 대회 한 대회 할 때마다 부담이 커지기도 하지만 욕심도 난다. 시즌 2승도 이뤘고, 다음 목표를 3승으로 잡고 있다"면서 "우승을 두 번 했지만 어려운 것 같다. 남은 대회 한 경기, 한 경기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전했다.

미국 생활에 대해서도 "LPGA 투어에 가기 전에는 환경적, 언어적 부분의 적응이 힘들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막상 경험하니 생각보다는 좋은 것 같다"면서 "선수들과 캐디들이 친절하게 대해준다. 재미있게 투어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번 대회에 대한 각오도 전했다. 오랜만에 출전하는 국내 대회인 만큼, 설렘과 부담이 공존할 수밖에 없다. 박성현은 "불과 작년까지 플레이했던 곳인데 낯설게 느껴진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데, 잘 안 될까봐 걱정이 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음 국내 대회 때 밥차를 쏘겠다"고 우승 공약을 공개했다.

한편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은 22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CC에서 개최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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