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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170만 원 든 지갑 주운 소년이 주인집 찾아갔다 벌어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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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1,500달러(한화 약 170만 원)와 신용카드가 들어 있는 지갑을 주운 청년이 지갑 주인의 집을 찾아갔다가 CCTV 화면에 찍혔다.

지난 16일(현지 시각) 지갑 주인의 아내인 멜리사 방(Melissa Vang)은 남편의 지갑을 찾아준 타일러 옵다이크(Tyler Opdyke, 18)라는 소년의 선행을 소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엘크 그로브에 사는 멜리사는 이날 두 아이와 함께 집에 있었다. 그런데 밖에서 낯선 사람이 노크했고, 겁이 난 멜리사는 사람이 없는 척 문을 열어주지 않고 무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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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밖이 잠잠해지자 멜리사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현관 앞 CCTV를 돌려보다 깜짝 놀랐다.

CCTV에는 범죄자가 아닌, 한 소년이 카메라를 향해 남편의 지갑을 들어 보이는 장면이 녹화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소년은 현관문 바로 앞에 지갑을 조용히 두고 떠났다.

영상을 보고 감동한 멜리사는 엘크 그로브 지역 소식을 알리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영상과 사연을 올렸다.

그는 "안타깝게도 요즘 세상이 너무 흉흉하고 무서운 사건도 자주 발생해서 남편 지갑을 찾아다 준 소년에게 문을 열어주지 못했다"며 "하지만 세상엔 여전히 좋은 사람들이 많이 남아 있다. 타일러에게 정말 고맙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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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는 멜리사 집 근처에서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길에 떨어진 지갑을 발견하고 주인을 찾아주러 멜리사의 집으로 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타일러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평생 교회에서 자라왔고, 지갑을 주웠을 때 돈이 너무 많아서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Facebook 'Elk Grove Laguna Foru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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