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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예판 마친 'LG V30' 오늘 출격…'갤럭시노트8'과 맞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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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LG전자가 21일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30'를 국내 출시했다. (LG전자 제공) 2017.9.2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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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보람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이 휩쓸고 있는 이동통신 시장에 LG전자 'V30'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역대 최강폰'이라 자부하는 V30이 갤럭시노트8을 상대로 어떤 성적을 올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LG전자는 이동통신3사를 통해 하반기 전략폰 V30를 출시했다. 이후 10월부터 탄탄한 점유율을 유지하는 북미 시장과 유럽 등의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

V30은 두께 7.3mm, 무게 158g으로 현재 시중에 판매중인 6인치대 스마트폰 중 가장 얇고 가볍다. 강력해진 카메라 기능은 물론 출고가가 갤럭시노트8보다 15만원 이상 저렴해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게 내부 평가다. V30의 가격은 64기가바이트(GB) 모델이 94만9300원, 128GB 모델이 99만8900원이다.

여기에 구글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한국어 지원, 무선충전 등을 지원해 LG전자는 V30로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오랜 적자를 털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정식 출시에 앞서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 예약판매 기간 동안 V30는 하루평균 1만대가 다소 밑도는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8이 예약판매 하루만에 40만대 성적을 올린 것과 사뭇 대조되는 분위기다.

갤럭시노트8은 예약판매 첫날 39만5000대, 5일째 65만대를 넘어섰고, 예약판매가 종료되는 8일째 총 85만대가 예약됐다. 이후 개통작업이 시작된 출시 첫날에는 20만대가 개통되며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갤럭시노트8의 출고가는 64GB 109만4500원, 256GB 125만4000원으로 역대 최고가다. 그럼에도 인기를 끄는 이유는 세계 최초의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을 갖춘 듀얼카메라와 10나노 프로세서, 6GB 램 등 전작대비 성능, 노트 시리즈의 대표 기능인 S펜 기능 등이 향상되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V30의 90만원대 가격은 다소 아쉽지만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카메라 기능 등으로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며 "다만 V30보다 앞서 출시된 갤럭시노트8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이는 데다 애플의 신제품 출시도 예고돼 있어 올 하반기 쉽지 않은 경쟁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갤럭시노트8의 연간 판매량을 1000만~1200만대로, V30 연간 판매량을 130만~150만대로 보고 있다.

권성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V30 연간 판매량은 전작 V20(110만대)보다 늘어나지만 MC 실적을 반전시킬 정도는 아니다"면서 "다만 V30는 침체된 MC사업부에 'LG전자 스마트폰의 제품력이 끝나지 않았다'는 인식을 주면서 활력을 주는 역할은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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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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