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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성형외과의사회, ‘안전한 성형수술을 위한 5가지 수칙’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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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형외과의사회(회장 이병민)가 추석 황금연휴 성형수술 시즌을 앞두고 ‘국내 성형외과에 대한 인식도 조사’ 결과와 함께 ‘안전한 성형수술을 위한 5가지 수칙’을 20일 발표했다. 성형외과 개원가에는 다가오는 추석을 전후로 10일 간(9월 30~10월 9일)의 황금 연휴 동안 성형수술을 받으려는 사람들의 성형상담과 예약이 이어지고 있다.

7월 15~31일 성형외과를 방문한 고객 6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성형수술 상담자들은 부작용을 가장 우려하고, 의료사고와 안전성 문제를 가장 큰 문제로 생각하고 있었다. ‘성형수술을 계획하면서 가장 걱정되는 사안이 무엇인가’ 질문에 응답자의 48.7%(316명)가 “부작용이 생길까봐”라고 응답했다. 대한민국 성형외과의 가장 큰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6.5%(237명)가 “의료사고 및 안전성 문제”를 첫번째로 꼽았다.

경향신문

성형외과의사회 이병민 회장은 “성형수술의 안전성 문제는 일반인이 가장 걱정하고 우려하는 사안”이라며 “성형 소비자들이 보다 안전한 성형수술을 받도록 하기 위해 5가지 수칙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첫째, 의사의 자격·경력·전문성 등을 꼭 확인하자=성형수술의 안전성과 부작용 문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하는 의사이다. 의사의 실력과 경력, 전문성이 수술 결과와 안전성의 90%이상을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성형외과전문의 여부와 경력 등을 확인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 병원에 의사가 여러 명 있는 경우에도 병원의 명성보다는 담당집도의사의 실력과 전문성이 수술결과를 좌우하게 된다.

■둘째, 저렴한 비용이나 파격적인 할인에 현혹되지 말자=의료에 있어서 지나치게 싼 곳은 그만한 이유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수술결과가 좋지 않아 환자가 별로 없을 수도 있고, 수술을 성의껏 안 해주거나 수술 후 관리에 소홀한 곳일 수도 있다. 고용의사의 수술경험이 적어 비용을 할인해서라도 경험을 쌓아주려 할 수도 있고, 심지어 유령수술(집도의가 아닌 다른 의사가 대리수술)을 하는 곳일 수도 있다. 지나치게 싼 비용은 의료서비스의 질 저하나 안전성의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반드시 경계심을 갖자.

■셋째, 가짜후기·허위광고, 과대광고 하는 곳은 피하자=이런 병원은 불법적, 비윤리적인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어떻게든 환자만 끌어 모으면 된다는 식의 지나친 상업성에 매몰된 곳일 가능성이 높다. 불법적이고 소비자를 기만하는 방식으로 고객을 끌어 모으는 데에만 치중하는 병원이라면, 기대했던 수술결과도 얻기 어려울 뿐 아니라 안전성 측면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넷째, 불법의료행위로 처벌받은 병원은 가지 않는다=불법 시술을 하거나 유령수술 하는 병원, 의료사고 많이 난 곳은 피한다. 영리한 소비자는 실제 수술 결과를 확인하고 병원이나 의사를 선택한다. 믿을 수 있는 지인의 경험이나 정보는 신뢰도가 상당히 높다. 가급적 오프라인 정보에 의존하라. 온라인상의 정보나 추천은 대개 신뢰도가 매우 낮다.

■다섯째, 수술 전과 후의 주의사항에 각별히 유의하자=부작용 예방을 위해서는 수술 전후의 주의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수술 전 금지 약물을 확인하고 복용하는 약물이 있다면 병원에 문의한다. 수술 전후의 금주, 금연도 매우 중요하다. 염증(감염) 등의 부작용 발생이나 상처치유, 수술결과 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술 후 피해야 세부내용을 숙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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