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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멕시코 긴급 연결] "사망 한인, 센트로 지역 5층 건물 근무하다 연락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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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긴급 연결] "사망 한인, 센트로 지역 5층 건물 근무하다 연락두절"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9월 20일 (수요일)
■ 대담 : 한병진 주멕시코대사관 총영사, 김현욱 멕시코 한인회장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방금 들어온 속보입니다. 멕시코 지진 사태로 연락이 두절됐던 한인이 결국 사망했다는 확인 뉴스가 나오고 있는데요. 뉴스 정면승부에서 긴급히 멕시코로 어렵게 전화연결을 했습니다. 현지 대사관부터 연결하고 한인 회장님 연결하겠습니다. 먼저 멕시코 대사관의 한병진 총영사님 전화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한병진 주멕시코 한국대사관 총영사(이하 한병진)> 네, 안녕하세요. 주멕시코대사관 한병진 총영사입니다.

◇ 곽수종> 지금 멕시코 현지에 한인 분들이 몇 명 정도 계시는가요?

◆ 한병진> 총 6천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지진피해, 조금 뒤에는 실종된 이 모 씨가 사망했다는 소식에 대해 여쭤볼 텐데요. 다른 전반적인 피해 상황을 짚어주시겠습니까?

◆ 한병진> 한인이 운영하는 일부 가게 유리창이 파손되는 것, 간판이 떨어진 것 이외에 특이한 재산상 손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변의 안전에 관한 사고는 없습니다.

◇ 곽수종> 그쪽 관광 중인 국민들은 안전하게 다 확인하셨는가요?

◆ 한병진> 저희가 가용한 통신수단을 통해서 파악할 수 있는 대로 파악했습니다.

◇ 곽수종> 이 모 씨의 시신 확인, 발견에 대해 여쭤보겠는데요, 시신이 발견됐습니까?

◆ 한병진> 발견됐습니다. 금일 멕시코 시각 새벽 3시 53분에 대사관의 영사가 멕시코시티 부검소에서 우리 교민 이 모 씨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바로 우리 유족들도 가족들도 지금 부검소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받았습니다.

◇ 곽수종> 많은 국민들이 실종 소식을 듣고 걱정하셨는데요. 어떻게 된 건지, 어떤 이유로 안타깝게 사망하시게 된 건지, 정리해주십시오.

◆ 한병진> 저희가 교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센트로 지역에 있는 곳입니다. 5층 건물인데, 일부 층에서 근무하셨던 분인데요. 지진이 발생했던 시간대에 연락이 두절됐는데 안타깝게도 최종적으로 사망하신 거로 공식 확인했습니다.

◇ 곽수종> 한병진 총영사님께서 고생하신 것 같아요. 담당 영사를 현장에 급파에서 주재국 소방대, 병원과 여러 가지 협조 하에서 이 씨의 실종 상황을 놓고 소재를 파악하다가 결국 멕시코시티 부검소에서 확인하신 모양이죠?

◆ 한병진> 맞습니다.

◇ 곽수종> 그러면 영사분이 직접 확인하신 거네요?

◆ 한병진> 네, 저희가 일단 아시아 동양인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있다는 첩보를 확인하고 저희가 영사를 급히 부검소에 파견해서 일단 우리 한국인 여부를 확인했고요. 확인한 다음 가족들에게 최종적으로 확인해주도록 요청해서 가족이 지금 부검소에 도착해서 영사와 같이 있습니다.

◇ 곽수종> 상당히 바쁘시고 한인들의 안전에 계속 신경 써주셔야겠습니다.

◆ 한병진> 대사관의 기본적인 업무가 재외국민 보호이기 때문에, 이 일에 대해서는 한치의 소홀함 없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곽수종> 감사합니다. 수고해주시고 고맙습니다.

◆ 한병진> 네, 감사합니다.

◇ 곽수종> 계속해서 멕시코 현지 분위기를 좀 더 들어보기 위해서 이번에는 김현욱 멕시코 한인회장과 연결했습니다. 회장님, 안녕하세요?

◆ 김현욱 멕시코 한인회장(이하 김현욱)> 네, 안녕하세요.

◇ 곽수종> 방금 소식을 들었는데요, 현지 시각은 어떻게 됩니까?

◆ 김현욱> 지금 새벽 5시 10분이 다 되어갑니다.

◇ 곽수종> 조금 전에도 한병진 총영사님과 통화를 했는데요. 정부도 그렇고 교민분들도 그렇고 다들 놀라셨겠습니다.

◆ 김현욱> 지금 이 시각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겠네요. 그런 마음입니다.

◇ 곽수종> 한병진 총영사께서 6천여 명이 우리 교민으로 계신다고 했는데요.

◆ 김현욱> 네, 멕시코시티에서만 한 6천 명 거주하고 있습니다.

◇ 곽수종> 그러면 김현욱 회장께서 교민분들의 비상연락망, 유지하고 계십니까?

◆ 김현욱> 지금 지진을 대비하여 대사관과 한인회는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항시 24시간 대기 중입니다. 교민 안전을 위해서.

◇ 곽수종> 7.1이었다고 하는데요. 여진이 올 가능성이 있지 않습니까.

◆ 김현욱> 네. 대지진 이후에는 멕시코에서 전례를 보면 여진이 항시 오는 상황이 많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교민 안전을 위해서 대사관과 한인회는 협조하여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 곽수종> 건물이 무너지고 파괴되고, 대규모 정전까지 발생했다고 하는데요. 어떤 지원이 가장 시급하다고 보십니까?

◆ 김현욱> 지금 현재 교민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센트로 지역 등 정전 사태와 함께 단수가 되는 상황입니다. 교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는 상황이고, 지금 혹시나 밤에 지진이 올 수 있으니 밤에 지진이 올 경우에 대비해서 안전을 강구하는 중입니다.

◇ 곽수종> 동이 트면 좀 더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놓고 구조 활동이나 여러 가지 일들을 벌일 것 같은데요. 치아파스 주에서 대규모 지진이 난 지 12일 만에 일어나 충격이 컸겠습니다.

◆ 김현욱> 이번 지진은 지금 12일 전 지진보다 더 체감적으로 강하게 느꼈습니다. 교민들의 불안과 지금 솔직히 말해 많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에요.

◇ 곽수종> 회장님이 느끼시기에 지진이 어느 정도였습니까?

◆ 김현욱> 저도 멕시코 온 지 18년 정도 됐습니다. 그런데 오늘 같은 천재지변의 두려움, 공포는 처음으로 느껴보는 심정입니다.

◇ 곽수종> 18년 되셨으면, 1985년입니까, 그때 대지진 났을 때 경험 못하셨겠네요.

◆ 김현욱> 저는 1985년도의 지진은 경험 못했고, 그동안 많은 지진이 멕시코에서 발생했는데, 오늘 같은 지진은 두려움이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 곽수종> 어제 비상훈련하셨습니까?

◆ 김현욱> 멕시코시티 정부에서 32주년 기념으로 지진을 되새기기 위해서 오전 11시경에 비상 훈련을 했습니다. 두 시간 후에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 곽수종> 그나마 훈련한 게 효과가 있었습니까?

◆ 김현욱> 효과는 있었지만, 지진 강도가 강했기 때문에 피해는 아무래도 많이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정신없는 와중에 효과가 있었냐는 질문 드린 점 죄송합니다. 정신없이 바쁘시고 새벽 시간인데 전화 연결까지 응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교민 피해 상황, 정부 당국과 함께 챙겨주시고 고생해주십시오. 고맙습니다.

◆ 김현욱> 네, 감사합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김현욱 멕시코 한인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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