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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스마트폰과 함께 잠드는 당신 스튜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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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광이 눈 노화 가속·뇌 각성상태 이어져 수면 질 저하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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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잠을 청할 때 스마트폰을 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이런 습관은 앞으로 고쳐야 건강에 도움이 된다. 스마트폰의 밝은 액정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가 눈 건강을 해치고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청(靑)색광, 눈 건강엔 적신호

블루라이트는 영상기기에서 나오는 푸른색계열의 광선으로 자외선에 가까운 빛이며 여기에 눈이 장시간 노출되면 피로와 안구건조증이 생긴다. 또 자칫 시신경손상과 눈의 노화를 일으켜 시력이 나빠질 수 있다.

실제로 일본 기후약대 하라 히데아키 교수팀이 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결과 블루라이트를 쬔 쥐의 광수용체세포 80%가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안구세포를 노화시키는 활성산소농도도 3배나 상승했다. 히 최근에는 정확한 색을 구현하기 위해 하얀색 빛을 내는 발광부분을 더 밝게 만드는 추세인데 이는 블루라이트의 강도를 더욱 높인다. 즉 액정의 선명도가 높아질수록 눈 건강은 더 많이 위협받는 것이다.

■스마트폰 블루라이트, 노트북·TV보다 강해

문제는 이런 블루라이트가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나온다는 점이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스마트폰에서 방출되는 블루라이트는 노트북과 TV에 비해 최대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잠자리에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국립환경과학원의 실험에서는 자기 전에 사용하면 수면에 필요한 시간이 3배 길어지고 뒤척이는 횟수도 2배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김태기 교수는 “이는 잠자리에서 밝은 액정을 우리 뇌가 태양으로 착각해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분비가 줄고 뇌가 각성상태로 유지되기 때문”이라며 “특히 아이는 성인보다 수정체가 투명해 더욱 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눈은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워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야간에는 될수록 스마트폰을 보지 않고 불가피하다면 블루라이트 차단안경 착용 후 액정의 밝기를 최대한 낮추는 것이 좋다.

또 잠들기 30분 전부터 스마트폰을 멀리해야 적절한 양의 멜라토닌이 분비된다. 이대목동병원 수면센터 이향운 교수는 “잠자기 전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전자기기 사용을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어쩔 수 없는 경우라도 블루라이트를 막아주는 애플리케이션이나 보호필름 등을 사용해 노출을 최소화해야한다“고 말했다.

<헬스경향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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