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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사드·북핵' 주목받은 한·중 군사회담…완전 비공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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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막을 올린 태평양지역 육군참모총장회의·육군관리회의(PACC&PAMS) 개회식에서 유하이타오 인민해방군 육군부사령원(중장)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17.9.1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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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조규희 기자 =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결정 이후 급속도로 냉각된 한중 관계 속에서 중국 군 당국이 방한해 주목 됐으나 양국 군사회담은 철저히 비공개로 끝났다.

군 관계자는 20일 "중국측의 공식 요구로 회담 내용 등에 대해서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유하이타오 중국 인민해방군 육군부사령원(중장급)은 이날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17 PACC & PAMS(태평양 육군총장회의 & 태평양 지역 육군관리회의) 참석차 방한, 김용우 육군참모총장과 회담했다.

지난해 우리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 군 당국의 첫 방한으로 사드 임시배치 관련 입장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공동 대응 발언에 관심이 쏠렸다.

양국 회담은 이날 오전에 이뤄졌으며 회담 소요 시간도 통상 양자 회담에 준하는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측은 회담의 통상적 내용 등을 철저히 비공개로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 간에 어떤 의제가 오갔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대체적으로 무난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회담 후 중국 군 관계자는 회담 내용을 묻는 뉴스1기자의 질문에 "미안하다. 답변할 수 없다"는 말을 하고 자리를 떠났다.

중국의 이같은 비공개 요구는 사드라는 난제를 두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군사적 측면에서 공감대를 마련하는 데 대한 부담감으로 보인다.

앞선 한미일 육군참모총장 회담에서는 한반도 안보 상황을 평가하고 3국의 군사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육군은 "한미일 총장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현 안보정세와 상호 육군교류 및 협력에 대한 3국의 공조를 강화해나가자는데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playin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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