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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UFC 한일전 무패 행진, 이번주 후에도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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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4-0, 23일 파이트나이트 117에서 김동현-고미, 임현규-아베, 전찬미-곤도 격돌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한일전은 종목을 불문하고 언제나 뜨겁다. 하물며 격투기임에랴. 오는 23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17'에서 벌어지는 열한 경기 중 세 경기가 한일전이다.

라이트급의 김동현(29)이 고미 다케노리(39)와 웰터급의 임현규(32)가 아베 다이치(26)와, 여성 스트로급의 전찬미(20)가 곤도 슈리(28)와 경기한다. 김동현과 임현규는 UFC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질 수 없는 경기다. 전찬미는 한일전 4연승 기록에 도전한다.

김동현은 2015년 UFC에 데뷔한 뒤 두 경기 연속 3라운드 KO패했다. 지난해 12월4일 브렌던 오라일리(30·호주)에게 판정승해 겨우 첫 승리를 기록했다. UFC에서 경기력이 부족하거나 인기가 없는 선수는 가차 없이 퇴출당한다. 인상적인 경기를 해 반드시 이겨야 한다.

김동현의 상대 고미는 일본의 슈퍼스타다. 1998년 슈투를 통해 데뷔한 뒤 14연승, 프라이드에서도 10연승하며 라이트급 초대 챔피언이 됐다. 종합격투기 전적 35승13패, UFC에서는 4승8패를 남겼다. 최근 네 경기에서 1라운드에 무너졌다.

고미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지막일 수 있는 경기를 일본에서 해 기쁘다"고 했다. 김동현이 고미를 퇴출하는 '저승사자'가 된다면 단숨에 옥타곤의 스타가 될 수도 있다. 김동현은 "일본 격투기의 전설과 경기를 해 영광이다. 반드시 이겨서 UFC와 재계약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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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사진= UFC아시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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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규는 최근 2연패로 벼랑 끝에 섰다. 지난해 8월21일 마이크 페리(26·미국)에게 1라운드 KO패한 뒤 1년여 만에 복귀한다. 임현규는 큰 키(190㎝)를 활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페리는 임현규보다 13㎝나 작았다. 아베도 임현규보다 10㎝ 작다. 임현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다짐했다.

전찬미는 UFC에 데뷔하기 전 일본 선수들과 세 번 격돌해 모두 1라운드 KO승했다. 그는 "한일전에서 이긴 경험들이 있어 자신있다"고 했다. 곤도는 일본 격투기 단체 판크라스에서 다섯 경기를 했다. 모두 판정으로 이긴 데서 보듯 체력과 끈기가 남다르다. 키(163㎝)가 전찬미보다 5㎝ 작다.

이동기 격투기 해설위원(47)은 "키가 작은 선수들이 뚫고 들어가려면 체력을 많이 소모할 수밖에 없다. 우리 선수들이 초반에 무리하지 않으면 쉽게 이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UFC 무대에서 한일전 전적은 4승 전승으로 한국이 앞섰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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