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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팝업★]"안방극장도 OK"…'아르곤' 조현철, 스크린서 넘어온 신스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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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김은지 기자] 배우 조현철이 충무로에 이어 안방극장서도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조현철은 tvN 월화 드라마 '아르곤'(연출 이윤정/극본 전영신, 주원규, 신하은)에서 허종태 역으로 열연 중이다. 그가 맡은 허종태는 유력 정치인 큰아버지를 두고 있는 '금수저' 아들로, 윗선의 도움을 받아 방송사에 입사한 후 존재감이 0에 수렴하는 기자로 근무하고 있다.

심지어 허종태는 아르곤의 막내 이연화(천우희 분)에까지 입봉 순서를 빼앗기기도. 그야말로 기자로서의 감뿐 아니라 능력도, 눈치도 없는 아르곤의 구멍이다. 얼핏 봐서는 매력까지 없어 보이는 허종태 역이지만, 조현철은 허종태만의 어리바리한 캐릭터를 개성 넘치는 연기로 표현, '아르곤'에 없어서는 안 될 특별한 존재로 만들었다.

조현철이라는 배우가 빛을 발한 방송은 단연 3회였다. 그는 잠입 취재를 위해 소변, 소주가 묻은 겉옷을 입으며 노숙자로 변장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지하철역에서 노숙을 하면서 노숙자들의 삶에 한껏 젖어 들었다.

이 과정에서 조현철은 나른하면서도 능청스러운 말투로 노숙자들과 대화를 하거나 매사에 침착한 태도를 보이면서 금수저 특유의 여유로운 성격까지 연출했다. 결과 그는 허당기 넘치지만 취재 열의만큼은 누구보다 뜨거운 허종태 역할의 캐릭터를 탄탄하게 구축, 다음 회차에서의 활약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헤럴드경제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조현철은 18일 방송에서도 허종태만의 미워할 수 없는 허술함을 차지게 연기했다. 이때 그는 이연화와 아웃사이더 콤비를 결성해 기승전'킬'이라는 결말을 이끌어내 '아르곤'에 유쾌한 재미를 불어넣었다. 모두가 주목하는 김주혁, 천우희와는 다른 결의 개성으로 '아르곤'에서의 존재감을 견고히 다진 것.

이와 같은 조현철의 신스틸러 면모는 이미 충무로에서 증명된 바 있다. 지난 2010년 단편 '척추측만'으로 제36회 서울독립영화제 심사위원특별언급 및 DVD에 수록되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린 충무로 관계자들에게 알린 그는 같은 해 '차이나타운' 홍주 역할로 영화 팬들에게까지 눈도장을 찍는 데 성공했다.

이후 조현철은 지난 2016년 '터널'에 막내 대원 역할로 출연, '아르곤'의 허종태와 맞닿는 성격을 재치있게 꾸며내 관객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약 4개월 후, '마스터'를 만난 조현철은 박장군(김우빈 분)의 해커 친구 안경남으로 분해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결과 조현철은 누리꾼으로부터 안경남이라 불리며 그가 쌓아 올릴 필모그래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작은 배역, 적은 분량 속에서도 관객과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조현철이다. 스크린을 넘어 브라운관까지 뜨겁게 달구고 있는 그가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르곤'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아르곤' 방송 화면 캡처, 프레인TPC 인스타그램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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