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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상돈 “안철수 서울시장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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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내부에서 현재 당 상황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 자당 안철수 대표에 대해 “(당내) 영향력이 있다고 하는데 잘못 본 것”이라고 비판했다.

19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이 의원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안 대표가 서울시장으로 당선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느냐”며 “나는 없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음 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을 위한 선거가 될 것”이라며 “야권을 위한 계기가 있을지 회의적"이라며 내년 지방선거 전망이 어둡다고 평가했다.

중앙일보

강릉 석란정 화재 순직 소방관에 대한 묵념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강릉 석란정 화재 순직 소방관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2017.9.18 hihong@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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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이수 당시 헌법재판소장 인준안 부결 후 안 대표가 ‘국회 결정권은 국민의당에 있다’고 한 발언에는 “유치하다”고 일갈했다. 이 의원은 “정치감각이 없는 부끄러운 발언”이라며 “결정권을 가지고 있어도 숨겨야지, 과시하는 것도 아니고 유치한 것 아니냐”고 했다.

안 대표의 취약한 리더십도 문제 삼았다. 이 의원은 "안 대표가 당내에 영향력이 있다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이야기”라며 “측근이라 볼 수 있는 초선 의원 3~4명에게 영향이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당 대표에 대한 불만이 내부 결속력 저하로 이어진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건에 대한 당론을 모으기 어렵다”며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당론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으냐”고 했다.

당대표의 지시대로 움직이는 조직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의원은 “김 후보자 표결도 결국 독자적인 판단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김 후보자를 지지하는 분도 있고, (아닌 분도 있다)”고 했다.

당 내부에 대한 불만은 지방선거에 대한 회의로까지 이어졌다. 그는 “다음 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을 위한 선거가 될 것”이라며 “야권을 위한 계기가 있을지 회의적이다”고 했다. 이어 “보수 야권 뿐만 아니라 국민의당도 이는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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