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5등급으로 세력 키워 접근중
NASA가 촬영한 허리케인 마리아 항공 사진.[NASA via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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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 섬 국가들은 어마 피해 복구를 미처 마치기도 전에 반갑지 않은 손님을 맞이하게 됐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마리아의 중심부가 이날 밤 도미니카 공화국 근처를 지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19~20일에는 푸에르토리코와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허리케인센터는 "향후 24시간 동안 더욱 급속히 세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마리아가 강력한 폭풍의 확실한 신호인 '바늘귀 눈(pinhole eye)'을 형성시킨 상태라고 밝혔다. 더 웨더 채널의 기상학자 오렐론 시드니 역시 "저고도 윈드시어(갑작스럽게 바람의 방향이나 세기가 바뀌는 현상), 따뜻한 온도와 습도 등 (강력한 태풍의) 거의 완벽한 조건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허리케인에 대비해 창문을 합판으로 막는 푸에르토리코 주민들.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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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허리케인 어마는 허리케인 4~5등급의 위력으로 카리브해 섬을 휩쓸어 최소 37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수십억 달러 재산 피해를 낸 바 있다.
이경희 기자 dung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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